메뉴 건너뛰기

close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은 21일 오전 대구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규탄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은 21일 오전 대구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규탄했다. ⓒ 조정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요구서가 21일 국회에 접수된 가운데, 민주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이 이날 오전 대구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을 규탄했다.

기자회견에는 강민구 대구시당위원장과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해 대구경북 지역위원장, 일부 기초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윤석열 정권과 그 하수인인 정치검찰은 이재명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을 벌였다"며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적을 제거하려는 전대미문의 폭거일 뿐 아니라 군사정권에서도 보지 못했던 정치사의 암울한 검찰 만행"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또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법 원칙에도 어긋날 뿐 아니라 청구 요건도 갖추지 못했다며 성남FC 건은 이미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받았고 대장동 건도 입증할 물증이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수사과정을 보면 이미 답을 정해놓고 시나리오 쓰고 소설을 엮어 꿰맞추기 수사를 한 정황이 여러 곳에 나타난다"며 "300번이 넘는 압수수색에도 무엇이 부족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은 "졸음을 쫓고자 자판기 커피를 먹었다는 이유로 버스기사를 기소했던 검찰이 판결문에서 주가조작 혐의가 30여 차례나 언급됐던 김건희씨에 대한 소환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임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는 이재명 개인에 대한 횡포가 아니라 그동안 우리가 가꿔왔던 민주주의에 대한 겁탈이라는 것을 엄중하게 경고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강민구 대구시당위원장은 "지금 대한민국에는 5년 짜리 무도한 권력의 충견이 돼 버린 어둡고 불의한 검사, 약자에게 한없이 악랄하고 강한 자에게는 무한히 충성하는 비겁한 검사, 300번이 넘는 압수수색에도 증거를 찾지 못하고 누명만 씌우고자 혈안이 된 거짓된 검사, 50억 원을 받아도 자신들의 패거리에게는 관대한 불공평한 검사, 수사권을 가지고 보복하는 깡패가 돼 버린 검사만이 가득할 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검찰은 언론을 조작하고 통제하는 얄팍한 술수에 국민이 속을 것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국민은 더 이상 검찰을 신뢰하지 않으며 국기를 문란하는 검찰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장동 개발사업은 당시 공공환수 비율이 71.33%에 달하고 그 이익을 성남시민들에게 돌려준 모범사례"라며 "이득을 본 사람은 대장동 일당과 권력을 이용해 구린 뒷돈을 뜯어낸 50억 클럽"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지금이라도 김만배 일당과 곽상도를 비롯한 50억 클럽을 철저히 조사해 대장동 사건의 본질을 규명하라"며 "야당탄압과 정적제거 음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재명 구속영장#민주당 대구경북#기자회견#정치검찰 규탄#대구지검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구주재. 오늘도 의미있고 즐거운 하루를 희망합니다. <오마이뉴스>의 10만인클럽 회원이 되어 주세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