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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고민정 최고위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고민정 최고위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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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의 '울산 KTX역 관련 땅 투기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단을 설치해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KTX역 연계 도로가 기존 계획과 달리 김 의원이 1998년에 매입한 임야를 지나는 방향으로 설계가 변경됐는데, 이 과정에서 김기현 후보가 외압을 가해서 이익을 취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 지난 2018년 울산 MBC 보도를 통해 의혹이 본격적으로 제기됐고, 올해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다시 불거졌다(관련 기사: 투기 의혹에 "정치 생명" 건 김기현, 정작 가격은 끝까지 안 밝혀https://omn.kr/22t5f).

이에 대해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기현 의원 땅투기의혹 진상조사단' 설치를 결정하고, 당 차원에서 김 의원에 대한 의혹제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시세 차익이 1000배 이상 나온다는 의혹 있어"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기현 의원 땅투기 의혹과 관련된 이야기가 (회의에서) 많이 나왔다"라며 "98년도에 3만 5000평의 (땅을) 3800만 원에 구입했는데, 지금 시세로는 몇백억이 되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에서는 '김기현 의원 땅투기의혹 진상조사단' 설치해서, 이 부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는 의견 많았다. 아마 오늘 조사단이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시세 차익이 1000배 이상 나온다는 의혹이 있고, KTX 노선 변경이 됐는데 여기에 대한 해명은 정확하지 않은 것 같다"라며 "김기현 의원은 국토위에 있었고, 이 부분 밝혀야 한다"라며 외압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김 의원이) 은퇴 후 목축업을 하겠다고 했다는 관계자 인터뷰가 있었다"라며 "실제로 지금 보면 과연 그 당시에 목축업을 할 수 있는 땅인가라는 생각이 들고,  투기성 매입 의혹이 상당히 짙다"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당 차원에서 이 부분을 토착비리, 그리고 땅 투기 의혹 등으로 고발하고 즉각적으로 조사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라며 "만약 3800만 원에 사고, 수백억 원 시세차익 있었다고 하면 야당 의원의 경우 압수수색 수백 번 했을 텐데, 그렇지 않았던 것 아니냐"라고 강조했다.

태그:#김기현,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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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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