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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2일 전국지표조사(NBS) 3월 1주차 조사에서 37%로 나타났다. 특히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NBS 조사기준, 작년 7월 2주차 조사(53%) 이후 최저치인 51%로 집계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10명(응답률 16.2%)에게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부정평가 여부 등을 물었다(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p).

그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2.13~2.15) 대비 1%p 오른 37%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4%p 내린 51%였고, '모름/무응답' 등 의견 유보 응답은 직전 조사 대비 3%p 오른 12%였다.

10%p 이상 하락한 20대·40대의 부정평가... 중도층의 평가도 회복

대다수 연령별·지역별 응답층의 부정평가 하락이 눈에 띈다. 특히 18·19세 포함 20대와 40대, 70대 이상에서는 부정평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대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3%p 오른 21%p,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4%p 내린 51%로 나타났다. 40대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5%p 오른 23%, 부정평가는 10%p 내린 69%로 나타났다. 70대 이상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p 오른 64%였지만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6%p 내린 20%였다.

30대와 60대의 부정평가도 소폭 하락했다. 30대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p 오른 26%,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p 내린 59%였다. 60대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변화 없는 56%였지만 부정평가는 2%p 내린 38%로 집계됐다. 다만, 50대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5%p 내린 35%,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5%p 오른 61%였다.

지역별로 봤을 땐, 대전·세종·충청(5%p▲, 34%→39%, 부정평가 47%)과 서울(3%p▲, 33%→36%, 부정평가 52%)의 부정평가가 직전 조사 대비 각각 6%p씩 하락했다. 부산·울산·경남(4%p▲, 41%→45%, 부정평가 46%)의 부정평가 역시 직전 조사 대비 5%p 하락했다.

인천·경기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2%p 내린 33%였지만 부정평가도 직전 조사 대비 3%p 내린 55%였다. 대구·경북의 긍정평가도 직전 조사 대비 2%p 내린 49%였지만, 부정평가도 직전 조사 대비 1%p 내린 36%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 응답층에서도 부정평가 하락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념성향별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2%p 내린 62%였지만 부정평가 역시 1%p 내린 29%로 집계됐다.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7%p 오른 31%,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1%p 내린 56%였다.

윤 대통령의 '반(反)노조' 발언에 "긍정적" 53% - "부정적" 39%

이러한 흐름은 ▲노조 회계투명성 강화 ▲노조 비리 엄단 등 연일 계속된 윤 대통령의 '노조 때리기' 메시지에 대한 호응 덕으로 보인다. 당장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노조 회계투명성을 강조하고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 조치를 지시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긍정적이다"고 답한 응답이 과반을 넘겼다.

구체적으로 "노조의 잘못된 관행을 청산하고 노사법치를 이룩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는 답변을 택한 응답자는 53%, "노조를 부당하게 탄압하므로 대화와 타협에서 멀어진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다"는 답변을 택한 응답자는 39%였다. '모름/무응답' 등 의견 유보 응답은 8%였다.

특성별 응답을 살펴봤을 때도, 대다수 연령별·지역별에서 "긍정적이다"는 답변이 우세했다. 20대(긍정적 44%-부정적 40%)와 40대(긍정적 42%-부정적 5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긍정적이다"는 답변이 과반을 넘겼다. 지역별로도 광주·전라(긍정적 32%-부정적 58%)를 제외한 대다수 지역에서 "긍정적이다"라는 답변이 과반을 넘겼다. 특히 이념성향별 중도층에서도 "긍정적이다"는 답변이 53%, "부정적이다"는 답변이 40%로 나타났다.

이는 국정수행 긍·부정평가 사유 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했다. 국정수행 긍정평가 사유로 가장 많이 꼽힌 "결단력이 있어서(43%)" 응답이 직전 조사 대비 14%p 올랐다. 반면, 국정수행 부정평가 사유 1순위였던 "독단적/일방적(34%)" 응답은 직전 조사 대비 3%p 내려갔다. 그 다음 부정평가 사유로 꼽혔던 "경험/능력 부족(25%)" 응답도 직전 조사 대비 6%p 비중이 하락했다.

대통령의 '반(反)노조' 메시지를 국정수행에 있어서 결단력 있는 행위로 인식하되, 앞서 비판 받았던 물가·민생 문제나 정치적 이슈에 대한 지적들은 상대적으로 줄어든 셈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변화 없는 39%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1%p 오른 27%, 정의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3%p 하락한 3%였다. 지지정당 없음 혹은 모름/무응답을 택한 태도 유보층은 29%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NBS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 대통령#전국지표조사#국정수행 지지율#여론조사#노조 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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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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