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아래 금융위)가 9일 은행별 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 금리를 한눈에 비교하고 더 낮은 금리의 대출 상품으로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대환대출 플랫폼'을 선보는 것에 대해 대통령실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지난해 금융당국에 '은행 간 경쟁을 촉발해 국민의 이자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면서 금융위의 '대환대출 플랫폼' 발표를 예고했다.
이어서 "오는 5월부터 실시될 대환대출 플랫폼에는 총 53개 금융회사와 23개 대출 비교 플랫폼이 참여할 예정이며, 은행뿐 아니라 플랫폼 간 경쟁까지 촉발되어 대출 이자는 물론 플랫폼 수수료 역시 상당 부분 인하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윤석열 정부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시장의 불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융위가 전날(8일) 윤 대통령의 대표적 청년공약 중 하나였던 '청년도약계좌'를 오는 6월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것 역시 윤 대통령의 의지란 점도 분명히 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최근 '청년들의 공정한 출발선을 보장하고 열악한 여건에 처한 청년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에 국가 자원을 아끼지 말라'고 각별히 당부한 바 있다"면서 금융위의 '청년도약계좌' 출시를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세부 내용 역시 기존 '10년간 1억 원' 공약에서 보다 발전시켜 '5년간 5000만 원'으로 결정되었으며, 비과세 혜택까지 부여될 예정"이라며 "청년들이 자립하는 데에 필요한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정책이지만 '10년은 너무 길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김 수석은 "윤석열 정부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우후죽순 생겨나 지원 기준, 방법, 규모 모두 어렵고 복잡하게 얽힌 기존의 청년 주거 대책을 재정비하고, 정책 수요자인 청년들의 필요와 편의에 부합하는 주거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