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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바꾸는대전민중의힘은 9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안을 강력 규탄했다.(자료사진).
세상을바꾸는대전민중의힘은 9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안을 강력 규탄했다.(자료사진). ⓒ 장재완
 
일제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에 관한 정부안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 민중단체들이 매국·굴욕협상이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은 대통령이 친일 선언을 하자 마치 좀비처럼 수구세력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친일청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지역 10여개 민중단체로 구성된 세상을바꾸는대전민중의힘은 9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부가 내놓은 강제동원 해법안은 매국협상이요 굴욕협상으로 반민족·반국가 행위"라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지금을 '친일파 전성시대'라고 진단했다. 3.1절 기념사에서 자신의 본성을 드러낸 윤석열 대통령을 시작으로 친일선언이 무슨 시대의 정의감이라도 된 듯 부끄러움도 모르고 서로 앞 다투어 '친일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정부가 내놓은 강제징용 해법안은 2018년 우리나라 대법원의 판결조차 무시한 것으로 매국협상이며 굴욕협상이자, 반민족·반국가 행위"라며 "특히, '때는 이때다'하고 우후죽순 친일파들이 나와 정부를 칭송하는 것을 보고 있자니 목숨 걸고 투쟁했던 독립운동가들께서 땅을 헤집고 나올 지경"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이번 정부안은 윤석열 정부가 오히려 나서서 일본전범기업들을 보호하겠다는 선언을 한 셈"이라면서 "가해자는 반인륜적 범죄를 인정도 사과도 하지 않고 있는데, 우리 정부가 나서서 기업들의 돈을 모아 대신 배상하고, 피해자들을 만나 설득하겠다니, 도대체 어느 나라 정부인가"라고 따졌다.

이들은 또 3.1절 일본기를 게양한 세종시 목사, '기꺼이 친일파가 되겠다'고 충성맹세를 한 충북도지사, '일본에 배상으로 악쓰는 나라는 우리 밖에 없다'는 민주평통자문회의 사무처장 등을 나열하며 "마치 윤석열 대통령이 '친일파 모여라'라고 신호탄을 쏘아 올리자 수구친일집단들이 좀비처럼 쏟아져 나오는 상황"이라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부안에 대해 일본은 '악화된 한일관계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영의 입장을 보였고, 미국 역시 '높은 리더십으로 한국, 일본 모두 용기와 대담함을 보여줬다'며 쿵짝을 맞추고 있다"며 "일본도 미국도 우리나라를 이용해 대중국 견제를 하고 싶을 뿐, 우리나라의 이익과 피해자에게는 아무런 관심도 없다. 과연 윤석열 정부가 내놓은 해법안라는 것은 누굴 위한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들은 계속해서 "그러나 역사는 언제나 정방향으로 전진한다. 그 어떤 수구친일집단의 발악도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릴 수는 없다"며 "우리는 매국적, 굴욕적, 반국가적 강제징용 해법안에 결사반대하며 강제징용 피해자들과 연대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들은 끝으로 "이번 기회에 나라 곳곳에 숨어있는 친일잔재를 청산하고 역사를 바로세우는 전국민적 투쟁을 해야 한다"며 "민중은 아랑곳하지 않고 나라든, 민족이든 팔겠다고 나서는 대통령과 이에 부화뇌동하는 친일파들에 맞서 끝까지 역사청산, 친일청산의 큰 전선으로 힘 모아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제동원#윤석열#친일선언#세상을바꾸는대전민중의힘#대전민중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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