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이 오는 14일로 예정된 김영환 충북지사의 제천 도정보고회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제천의병유족회, 광복회제천지회, 제천농민회, 민족문제연구소제천단양지회, 제천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 제천민주시민사회단체협의회, 전국철도노동조합제천단양지부, 더불어민주당 제천시단양군지역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제천시청 정문에서 '김영환 충북지사 친일발언 규탄집회'를 열기로 했다.
앞서 김 지사가 지난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며 윤석열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제3자 배상방안을 옹호하는 입장을 밝힌 데 따른 조치다.
참가단체들은 "자칭 친일파인 김 지사는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성과 사과는 커녕 '애국의 글이 친일로 변해버렸다'는 변명만 늘어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천의병유족회를 포함한 8개 단체는 "친일 발언에 대한 반성과 사과없는 김영환 지사의 방문을 결단코 용인할 수 없다"며 "온몸을 다해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집회에서는 신항식 전 제천향교 전교, 홍창식 전 참여연대 대표, 김광직 민족문제연구소 이사, 이경용 민주당제천단양지역위원장 등의 규탄 연설과 이재신 제천시의회 부의장의 결의문 낭독이 예정됐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제천단양뉴스(http://www.jdnews.kr/)에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