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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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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라는 발언으로 여론의 도마에 오른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충남 방문을 전격 취소했다. 앞서 충남도 공무원노조가 김 지사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내고, 일부 언론이 김 지사의 방문 취재를 보이콧 한다고 밝혀 이를 의식했다는 지적도 있다. 

앞서 김 지사는 오는 16일 충남도에 '일일 지사'로 방문할 계획이었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하루 동안 근무지를 바꾸는 이벤트였다. 하지만 김 지사의 이른바 '친일파 자처' 발언 이후 충남도에서는 김 지사의 방문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일부 언론은 보도를 통해 김영환 지사의 충남도 방문 시 "취재를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언론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영환 지사가 일일 충남도지사를 맡는 것을 충남도민의 한사람으로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다.

충남도 공무원노조도 지난 10일 반대 입장을 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친일파 발언은 충북도 도정을 책임지는 도지사로서 매우 부적절하고 선을 한참 넘은 망언에 가까운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충남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애국충절의 고장이며 유관순, 윤봉길, 김좌진, 한용운 등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독립운동가가 무려 1610명에 달하는 독립운동역사가 숨 쉬는 고장"이라며  "친일파 김영환 충북지사를 단 하루도 아니 단 한 시간도 충남도지사로 모실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하루 뒤인 11일 노조는 "김영환 충북지사의 방문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충남도 관계자는 "지난 주말 충북도 측에서 오는 16일 충남도 방문 계획에 대한 취소를 통보해 왔다"고 전했다.

앞서 김영환 지사는 제3자 대위변제 방식의 정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법을 지지하며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 "병자호란 남한산성 앞에서 삼전도의 굴욕의 잔을 기꺼이 마시겠다"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김영환 충북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김영환 충북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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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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