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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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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여당 인사의 '5.18 민주화운동 폄훼'에 대해 "반국가적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5.18 정신 계승하겠다는 대통령실 입장 한 줄로 넘어갈 수 없다"라며, 5.18 폄훼 발언을 한 김재원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과 김광동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5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의 역사인식이 집단적으로 마비됐다"라며 "전당대회 끝나기가 무섭게 여당의 수석최고위원이라는 분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헌법 전문 수록을 반대한다고 밝혔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실화해위원장은 한술 더떠서 5.18 북한군 개입설을 다시 또 꺼냈다"라며 "윤석열 정권은 5.18 정신 계승을 약속해왔지만 5.18을 모독하는 정권 핵심 인사들의 망언 계속 반복됐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겨냥하며 "대통령부터 (대선) 후보 시절에 '전두환이 정치는 잘했다' 이렇게 망언하지 않았나"라며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실수나 일탈 아니라 5.18을 대하는 윤석열 정권이 비뚤어진 본심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수시로 과거사를 부정하는 일본 극우들의 모습과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말로만 '5.18 계승'? 유야무야 넘어갈 단계는 지났다"

이 대표는 "5.18 정신 훼손 세력을 더는 방치해선 안 된다"라며 "대통령 말했던 것처럼 5.18은 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다. 5.18 정신을 왜곡 조롱하는것은 대한민국의 근본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고 반국가적 행위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말로만 '5.18 계승' 운운하면서 유야무야 넘어갈 단계는 지난 것 같다"라며 "국민과 역사를 우롱하는 세력과의 결별을 행동으로 입증해야 한다. 대통령과 여당은 즉시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을 해임하고 김재원 최고위원도 사퇴 시키시길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1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5.18 양두구육', 결별하지 않으면 윤석열 대통령도 한 편"이라며, "앞에서는 사죄하는 척하다 뒤에서 침을 뱉는 '양두구육'이 따로 없다"라고 썼다.

또한 "5.18 정신 계승하겠다는 대통령실 입장 한 줄로, 김재원 최고위원의 사과 한마디로 대충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며 "일말이라도 5.18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역사와 헌법을 부정하는 세력과의 결별을 행동으로 입증하시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