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6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 공군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6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 공군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숙소에 설치된 상황실을 찾아 화상회의를 통해 북한이 아침에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 상황을 점검한 후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특히 윤 대통령은 상황실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해 '이후 특이사항은 없다'는 보고를 받은 후 "특이사항이 있으면 이곳에서 계속 점검하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머무는 숙소에 마련된 상황실은 합동참모본부 B-1 지휘소,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와 연결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도쿄의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하면서 "오늘(16일) 윤 대통령이 해외 출장을 떠나는 날에 일이 발생해서 특별히 여기서 한 번 더 점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동해상으로 북한의 '화성-17형' 추정 ICBM을 발사했다. 합참에 따르면 이 미사일 발사는 이날 오전 7시 1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포착됐다. 이에 윤 대통령은 출국 직전에 열린 NSC(국가안전보장회의) 긴급 상임위원회에 임석해 상황을 보고 받고 대응 방안을 지시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오전 9시 30분경 경기도 성남에 있는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일본으로 향했으며, 오전 11시 50분쯤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착륙했다. 공항에는 윤덕민 주일대사 부부와 일본 측에서 다케이 슌스케 외무성 부대신, 후나코시 다케히로 아시아대양주국장,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대사 등이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실무방문이기 때문에 외무성에서 두 대신이 나온 것은 어느 정도 예우를 표시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일본 측에서 윤 대통령 부부가 탄 차량이 공항에서 숙소에 도착할 때까지 교통 통제를 완벽하게 해줘서 바쁜 시간 안에 올 수 있었다고 상황을 소개했다. 

또 이 핵심 관계자는 이동하는 도중에 거리에서 태극기를 들고 환영 나온 교민들을 볼 수 있었다고 전하면서 "카메라로 차량이 지나가는 것을 찍는 분들도 꽤 많았다. 숙소 로비에서는 한국 대통령 일행을 보고 어떤 분들이 박수를 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 방문 첫 일정으로 현지 동포들과의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진행한 후 곧이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소인수회담과 확대회담으로 양국 간의 협력 확대 의지를 확인하고, 회담 결과를 발표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각각 차례대로 회담 결과를 소개한다. 이때 한일 양국의 '공동선언'은 나오지 않는다. 그런 다음, 한일 두 정상은 환영 만찬 등을 통해 친교 시간을 갖는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전경련-경단련,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 창설 발표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 운영과 역할을 담은 조직도.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 운영과 역할을 담은 조직도.
ⓒ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관련사진보기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은 윤 대통령의 일본 도착에 맞춰 이날 오후 도쿄 경단련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일 경제 교류를 강화하자"면서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 창설을 발표했다. 

'한일 미래 파트너십'을 선언한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과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은 공동명의 성명을 통해 "새로운 국제 질서 속에서 한일 양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상·협력 방안에 대한 연구와 양국이 직면한 공통 과제의 해결을 위한 사업의 실시, 미래를 담당할 젊은 인재 교류의 촉진 등 양국 간 경제 관계를 한층 더 확대하고 강화하는 데 임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최근 한일관계 최대 쟁점인 강제동원 문제 해결 방안과 관련해 "일본 정부도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한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한일 정치·경제·문화 등의 분야에서의 교류가 강력하게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표명됐다"고 했다. 

또한 이들은 "그동안 전경련과 경단련은 한일 재계회의 개최 등을 통해 한일 경제 교류 강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검토를 거듭해왔다"면서 "이번 기회에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을 위한 길을 확고히 하기 위해 두 단체는 공동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미래 파트너십 기금 창설'을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전경련은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경단련은 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각각 조성한다. 두 단체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하며 양측 수장이 공동 회장을 맡고, 위원들도 두 단체 임원들로 구성해 공동 사업을 벌이게 된다.

태그:#윤석열, #일본 방문,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