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정부가 일제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해 대법원 판결대로 하지 않고 우리나라 기업이 대신 변제하는 방법을 내놓고, 윤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자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창원`진주 시가지에는 윤 대통령을 '친일매국' 내지 '굴욕외교'라고 쓴 펼침막이 내걸리고 있다.
국민의힘 강기윤 국회의원(창원성산)은 "외교, 우리의 원칙은 오직 국익입니다"고 쓴 펼침막을 내걸었다. 이에 이영곤 진보당 창원성산지역위원장은 그 밑에 "국익? 일본 국익 말입니까?"라는 펼침막을 걸어 놓았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창원시가지에 "일본간첩 윤석열, 대통령실을 압수수색하라"고 쓴 펼침막을 내걸었다. 최근 국가정보원이 금속노조 경남지부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했던 압수수색을 빗대어 해놓은 것이다.
진보당 진주시위원회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월급은 일본에서 받아라. 가해국의 사죄 빠진 굴욕적 강제동원해법 철회하라"고 쓴 펼침막을 들고 정당연설회를 벌였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 동안 '친일매국외교 한일정상회담 규탄'이라는 제목으로 정당연설회와 아침 선전전을 진행했다.
박봉열 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일본 입장을 전면 대변하는 묻지마 굴욕외교에 불과하다"며 "피해자의 권리와 역사정의, 국민의 자존심이 버려진 회담은 결코 환영받을 수 없기에 규탄 정당연설회를 연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경제를 살리라고 했더니 나라를 팔아먹는 영업사원은 필요없다"며 "윤석열 정부는 친일매국 외교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