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0.29이태원참사대전대책회의와 국민주권실현적폐청산대전운동본부 '4.16특별위원회'는 4일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10.29진실버스' 이태원 유가족들이 함께 참여했다.
 10.29이태원참사대전대책회의와 국민주권실현적폐청산대전운동본부 '4.16특별위원회'는 4일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10.29진실버스' 이태원 유가족들이 함께 참여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관련사진보기

 
"진실규명 없는 사회적 참사는 반드시 되풀이된다. 우리는 10년이든 20년이든 끝까지 진실규명 행동을 이어 나갈 것이다. 희생자들과 했던 안전사회 건설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다."

10.29 이태원 참사 159일과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기억다짐주간'을 선포하고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공동행동에 나섰다.

10.29이태원참사대전대책회의와 국민주권실현적폐청산대전운동본부 '4.16특별위원회'는 4일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난 3월 27일 서울에서 출발 인천, 청주, 전주, 광주, 창원, 부산, 울산, 대구를 거쳐 이날 대전에 도착한 '10.29진실버스' 이태원 유가족들이 함께 참여했다. 이 버스는 5일 수원을 거쳐 서울시청광장에서 시민행진으로 마무리된다.

대전지역단체들은 4일 하루를 유가족들과 함께 보낸다. 아침 출근 시간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촉구 캠페인을 벌인 이들은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대전시교육청 사거리에서 점심시간 캠페인을 벌였다.

오후에는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전교조대전지부 사무실에서 유가족 간담회를 갖고, 오후 7시에는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사거리에서 '이태원 참사 159일 대전시민 촛불행동'을 개최한다.

"세월호 참사와 똑같은 국가의 부재 목격"
 
10.29이태원참사대전대책회의와 국민주권실현적폐청산대전운동본부 '4.16특별위원회'는 4일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10.29진실버스' 이태원 유가족들이 함께 참여했다. 사진은 양한웅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의 발언 장면.
 10.29이태원참사대전대책회의와 국민주권실현적폐청산대전운동본부 '4.16특별위원회'는 4일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10.29진실버스' 이태원 유가족들이 함께 참여했다. 사진은 양한웅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의 발언 장면.
ⓒ 오마이뉴스 장재완

관련사진보기

 
이들은 "9번째 맞는 참 잔인한 4월이다"라며 "4.16이라는 숫자는 이제 역사가 되어 버렸다. 역사란 아픔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2014년 4월 16일 그날에 여전히 머물러 있다. 단 한 발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대한민국의 현실을 개탄했다.

이어 "참사를 일으킨 무능한 정권을 촛불을 들어 심판했고,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서 낱낱이 진실이 밝혀지길 희망했다. 그러나 촛불정권 5년은 세월호의 그 어떤 실체적 진실에도 접근하지 못하고 단 한 명의 책임자도 제대로 처벌하지 않은 채 다시 살인 정권에게 권력을 넘기고 말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세월호 6대 과제에 대한 질의서에 답변을 거부했던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후 끔찍한 참사는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에서 또다시 반복되고 말았다"면서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지 않고 개인들에게 전가하는 무정부 상태에서 세월호와 똑같은 이태원 참사가 일어나 10.29라는 숫자가 하나 더 추가됐다"고 분노했다.

이어 "희생자 유가족들의 소원은 '진실규명' 단 한 가지다. 다시는 이 땅에서 그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자신들이 마지막 유가족이 되는 것이었다"고 강조한 뒤 "그러나 그 다짐은 이태원 참사 앞에 무너져 내렸다. 막을 수 있었지만 막지 않았고 구할 수 있었지만 구하지 않은 세월호 참사와 똑같은 국가의 부재를 목격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은 "참사를 대하는 정부 태도는 세월호 때도 이태원 때도 너무나 닮아있었다. 희생자와 유가족을 죄인처럼 취급하며 사찰하고, 책임자 면담 요구를 묵살하고 그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모욕하고 결국엔 거리로 몰아세웠다"고 비난하면서 "참사 159일이 지나도록 대통령의 사과도, 원인 규명도, 책임자 처벌도, 재발방지 대책도, 아무것도 이루어진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부장했다.

끝으로 "우리는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힐 수 있는 독립적 조사가 가능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끝까지 연대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국가폭력을 인정하고 사과할 때까지, 참사원인과 구조방기가 밝혀질 때까지, 참사와 관련된 기록물 등의 모든 정보를 공개할 때까지, 책임자가 온전히 처벌받을 때까지, 그리고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참사 같은 사회적 재난참사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되는 그날까지 우리는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날 모두발언에 나선 김용태(천주교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장) 신부는 "안타까운 죽음을 기억하며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통해 더 나은 세상에서 우리 모두의 삶으로 새롭게 부활하게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가족 발언에 나선 고 박가영님의 어머니 최선미씨는 "우리는 우리의 억울함보다는 이 땅에 남아 있는 다음 세대의 미래를 돌려주기 위해 진실버스를 타고 길 위에 섰다"라며 "진실 버스는 유가족이 알고 싶은 진실과 국민들이 알아야 하는 진실을 희생자가 진실 버스를 통해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특별법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또 누군가가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되고, 여러분의 아이를 장례식장에서 만나야 하는 엄청나고 무서운 일들이 생길 수 있다"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서명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대전지역 종교·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주간을 이태원 참사와 세월호 참사 기억다짐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미 대전지역 주요 지점에 136개의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촉구 현수막이 게시됐고, 이번 주 한 주 내내 주요 거리에서 피케팅과 서명운동, 159인 공동인증샷 행동을 진행한다.

또한 16일 오전에는 대전현충원 순직공무원 묘역에서 '세월호 참사 9주기 순직 교사, 소방관, 의사자 기억식'을 진행하고, 오후에는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서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다짐 문화제 및 기억다짐의 거리 마당'을 진행한다.

아울러 밴드 프리버드의 거리공연과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의 '사회적 참사에 대한 고찰 포럼', 대전청년회의 세월호 기억다짐 영상제작 등 각 단체별로도 기억다짐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10.29이태원참사대전대책회의와 국민주권실현적폐청산대전운동본부 '4.16특별위원회'는 4일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10.29진실버스' 이태원 유가족들이 함께 참여했다. 사진은 기억다짐 발언을 하고 있는 허연(대전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목사
 10.29이태원참사대전대책회의와 국민주권실현적폐청산대전운동본부 '4.16특별위원회'는 4일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10.29진실버스' 이태원 유가족들이 함께 참여했다. 사진은 기억다짐 발언을 하고 있는 허연(대전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목사
ⓒ 오마이뉴스 장재완

관련사진보기

 
10.29이태원참사대전대책회의와 국민주권실현적폐청산대전운동본부 '4.16특별위원회'는 4일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10.29진실버스' 이태원 유가족들이 함께 참여했다. 사진은 기자회견 후 대전시교육청 사거리에서 특별법 제정 촉구 캠페인을 하고 있는 장면.
 10.29이태원참사대전대책회의와 국민주권실현적폐청산대전운동본부 '4.16특별위원회'는 4일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10.29진실버스' 이태원 유가족들이 함께 참여했다. 사진은 기자회견 후 대전시교육청 사거리에서 특별법 제정 촉구 캠페인을 하고 있는 장면.
ⓒ 오마이뉴스 장재완

관련사진보기

  
10.29이태원참사대전대책회의와 국민주권실현적폐청산대전운동본부 '4.16특별위원회'는 4일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10.29진실버스' 이태원 유가족들이 함께 참여했다. 사진은 기자회견 후 대전시교육청 사거리에서 특별법 제정 촉구 캠페인을 하고 있는 장면.
 10.29이태원참사대전대책회의와 국민주권실현적폐청산대전운동본부 '4.16특별위원회'는 4일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10.29진실버스' 이태원 유가족들이 함께 참여했다. 사진은 기자회견 후 대전시교육청 사거리에서 특별법 제정 촉구 캠페인을 하고 있는 장면.
ⓒ 오마이뉴스 장재완

관련사진보기


태그:#10.29진실버스, #이태원참사특별법, #세월호참사9주기, #대전기억다짐주간, #이태원참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