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12일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사고와 관련, 대전광역시 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가 6일 성명을 내 피해 주민에 대한 의견 청취에 적극 나서줄 것을 한국타이어 사측에 요구했다.
대전 대덕구의회 김홍태 의장 제안으로 이뤄진 이날 성명에서 의장협의회는 "대형화재로 인한 지역사회 피해는 비단 공장 인근 지역에 국한된 게 아니라 대전이란 도시 자체에 불명예를 준다"면서 "사고 인접 지역민뿐만 아니라 대전시민의 목소리에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한국타이어 사측에 주문했다.
이어 "이번 화재로 경제적, 신체적, 심리적 피해를 호소하는 시민이 적지 않다"면서 "반복되는 화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역사회가 납득할 수 있도록 공장 화재 예방 대책과 지역공동체에 끼친 피해에 대한 실질적 보상 대책 등을 마련해 공개해 달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의장협의회는 "이번 화재 사고에 따른 피해자의 목소리에 적극적이고 세심한 관심을 이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제9대 전반기 대전 자치구의회는 윤양수 중구의회 의장이 의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김홍태 대덕구의회 의장, 박영순 동구의회 의장, 전명자 서구의회 의장, 송봉식 유성구의회 의장으로 이뤄져 있다.
한편, 이에 앞서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앞에서 '무한책임 피해 보상', '근본적인 대책 없이 공장 가동 반대한다'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