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재보선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당선된 것에 대해 기본소득당 오준호 공동대표가 "진보당의 원내 진입으로 윤석열 검찰정권에 맞선 야당의 연대도 더 힘이 붙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현재 쌍특검에 관해, 용혜인 의원이 합리적 중재안을 냈음에도 민주당과 정의당이 차이를 못 좁히고, 정의당이 '법사위부터 가자'며 국민의힘과 협력하면서 야권 공조가 난항을 겪고 있다"고 기본소득당과 진보당의 연대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진보당의 원내 진입으로 다른 개혁 입법에도 속도가 더 나길 기대한다"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이 전국을 돌며 호소했고 기본소득당도 절박하게 노력해온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에 야당들이 반드시 함께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와의 통화에서도 "이태원 참사 특별법뿐만 아니라, 노란봉투법과 차별금지법 같은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여당과 민주당, 정의당에 대한 압박이 필요한데, 이러한 야권 공조가 잘 되기 위해서 진보당도 역할을 함께해 줬으면 좋겠다"고 심정을 말했다.
또한 쌍특검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에 대해서 "민주당과 정의당 사이에 입장 차이들이 있지만, 중요한 이슈에 대해서는 속도가 필요하다"라며 "이제 진보당 의원이 다시 국회에 오셨으니 특검을 더 강하게 추진하기 위해서 강한 공조를 만들어 내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기본소득당과 진보당의 국회 의석 수가 비록 각각 한 석이지만, 국민들의 호응과 응원을 모아낸다면 거대 양당 사이에서 진보정당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요한 현안에 대해서 과감하고 대안적인 주장들을 펼쳐나간다면, 국민들의 응원에 힘을 얻을 것"이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