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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시장, ‘진주 남성당 교육관’ 조성 현장 점검 나서.
 조규일 시장, ‘진주 남성당 교육관’ 조성 현장 점검 나서.
ⓒ 진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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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김장하(79) 선생이 48년간 운영했던 남성(南星)당 한약방이 교육관으로 탈바꿈된다. 진주시는 진주시 동성동 212-5번지에 있는 지상 3층의 한약방 건물을 '남성당 교육관'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조규일 진주시장이 20일 현장을 방문해 점검했다.

교육관은 연면적 391.74㎡ 규모로 사업비 18억 원이 투입되어 옛 남성당한약방 자리에 조성된다. 진주시는 "2022년 5월 폐업한 남성당한약방은 나눔과 베풂을 아끼지 않은 '진주의 큰 어른' 김장하 선생이 48년간 몸담아 일한 상징적인 공간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했다.

건물 1층 한약방은 진주시의 소중한 문화자산 중 하나로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여 시민들이 예전의 향수와 추억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재현할 계획이고, 2·3층은 미래세대에 전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으로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을 비롯한 각계각층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성하여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예정이라고 진주시가 밝혔다.

또 진주시는 "관련 자료와 기증품 등을 전시하여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진주의 역사를 알리고 이어갈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여 향후 진주대첩 기념광장 등과 연계한 문화공간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했다.

조규일 시장은 2022년 2월부터 꾸준히 남성당한약방 매입을 타진했고, 같은 해 5월 한약방이 문을 닫으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고 진주시가 밝혔다.

지난 3월 부지 매입을 마무리한 진주시는 건물 개보수 설계를 오는 5월에 발주할 계획이다.

현장을 둘러본 조규일 시장은 "사업 추진을 위해 큰 결심을 해주신 김장하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우리 시는 유구한 역사와 문화가 존재하는 도시로 이런 상징적인 공간을 활용하여 역사적 사건들을 교육하고 또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작업 또한 역사를 이어가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자라나는 어린이, 청소년은 물론 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진주 남성당 교육관 조성사업은 2024년 9월 개관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김장하 선생은 남성당한약방을 운영하면서 명신고를 설립해 국가에 기부채납하고, 오랫동안 지역 학생들한테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시민사회·언론과 문화예술단체 등에 지원을 해왔다.

태그:#진주시, #김장하 선생, #남성당 교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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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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