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팔공문화원이 오는 27일부터 6월 15일까지 제3기 팔공산 환경·문화대학을 진행한다.
대구정책연구원 8층 아트홀에서 진행되는 팔공산 환경·문화대학은 팔공문화원이 주최하고 동구청이 후원한다.
팔공산 환경문화대학은 23번째 국립공원 지정을 앞둔 팔공산의 역사, 문화, 생태, 지리, 산성 이야기 등과 대구의 젖줄인 금호강 이야기까지 망라한 인문학 강의이다.
이번 강의를 전부 수강한 수강생들에게는 '팔공산 해설사' 자격증을 발급한다. 팔공산 해설사는 국가 공인자격증은 아니지만 팔공산을 사랑하는 시민들에게 더없는 명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강의는 오는 27일 주보돈 전 경북대 박불관장의 '새롭게 바라보는 대구, 그리고 팔공산'이라는 개강 강의를 시작으로 은해사 조실이신 법타 큰스님의 '팔공산과 선, 수행', 김종원 교수의 '팔공산 식물산책' 등의 강의가 이어진다.
또 황상일 교수의 '6500만년, 팔공산의 생성과 발달', 정만진 작가의 '우리가 사랑해야 할 금호강' 등 우리 지역의 팔공산과 금호강에 대한 자긍심과 소중한 자산을 알 수 있는 알찬 강의로 구성돼 있다.
오는 5월 20일에는 현장 탐방으로 팔공산 정상인 비로봉 '천제단 헌다례' 봉행도 진행된다.
모집인원은 100명이고 수강료는 10만 원이다. 수강을 원하면 팔공문화원(053-984-8774)로 문의하면 된다.
김성수 팔공문화원장은 "23번째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에 맞춰 근현대사 속에서 소외되고 방치된 가운데 무분별한 개발과 훼손으로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던 팔공산을 우리 시민들이 미래를 향해 아름답고 가치적으로 아끼고 가꾸면서 보존하는 뜻에서 강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