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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6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노동개악 저지, 윤석열 심판, 5.1총궐기, 세계노동절 경남대회"를 선포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6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노동개악 저지, 윤석열 심판, 5.1총궐기, 세계노동절 경남대회"를 선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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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개악 분쇄, 윤석열 정권 심판. 노동자 총파업으로, 민중 항쟁으로 새 시대를 열자."
"탄압에는 항쟁이고 반격이다. 반드시 응징하겠다."
 
 
노동자들이 윤석열 정부를 향해 세계노동절을 앞두고 이같이 외쳤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본부장 조형래)가 26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노동개악 저지, 윤석열심판, 5·1총궐기 세계노동절 경남대회를 선포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오는 5월 1일 오후 창원 한국산업단지공단 앞에서 집회를 연다. 이에 앞서 금속노조 경남지부, 민주일반연맹 일반노조 등도 연맹별로 사전대회를 가진다. 이날 서울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는 세계노동절대회가 열린다.

세계노동절대회 선포 기자회견에서 임명택 금속노조 경남지부 수석부지부장은 "윤석열정권이 들어선 뒤 어느 분야할 것 없이 모두 최악이다. 윤석열은 노동자와 노조를 적으로 규정했고, 노동자들이 스스로 지킬 수 있는 권리조차 박탈하고 있다"며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노동자들한테 주69시간을 하라고 한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최채룡 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 사무국장은 "우리는 7월 총파업을 완수하고 윤석열 정부가 끝나는 날까지, 끊임잆는 투쟁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탄압에는 항쟁'이라는 각오와 '이제는 반격이다'는 결사항전을 결의해서 더 가열찬 투쟁으로, 이 무능한 정권을 뿌리 뽑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사무국장은 "지금도 수없이 많은 건설 현장에서는 임대료 체불과 삭감, 산재사고 은폐, 다단계 하도급 문제가 법이 있는 데도 백주대낮에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며 "그런데 윤석열정권은 재벌 건설사의 불법에는 눈을 감거나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오히려 더 부추기고 있다. 이에 건설 노동자들이 선봉에 서서 투쟁할 것"이라고 외쳤다.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1886년, 미국 필라델피아 노동자들이 하루 8시간 노동을 외쳤고, 권력과 자본은 총칼로 진압하였다"며 "그러나 이들의 투쟁은 전 세계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이어졌으며, 이들의 요구는 전 세계 노동자들의 요구이며 과제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137년 전 외쳤던 하루 8시간 노동은 많은 노동자에겐 아직도 먼 이야기이다. 주40시간 노동이 법정 노동시간임에도 최대 연장근로를 포함한 52시간 노동이 마치 법정 시간인양 말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은 주69시간, 최대 80시간이 가능한 노동시간 개악을 밀어붙이고 있다. 시대를 거슬러도 한참을 거스르는 개악의 시대, 야만의 시대이다"라고 개탄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회견문을 통해 "세계적 경제위기가 엄습하고 있다. 수출 중심 우리나라 경제체제는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 실질임금은 삭감되었다"며 "국가적 지원과 보조는 축소되고 있다. 경제위기에 따른 고통을 노동자들에게 고스란히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해, 이들은 "일방적 외교, 굴욕 외교로 국가의 신인도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친미를 넘어 친일외교를 가속화하고 있다. 최소한의 실리와 균형을 배제함으로써 외교적 갈등을 증폭시키고, 경제적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며 "대통령과 집권세력은 이를 비판하는 국민들을 보고 잘못이라며 나무라고 있다"고 성토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총체적 난국이다.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이대로 살 수 없다"며 "총궐기에 나선다. 노동자들이 창원대로를 덮을 것이다. 노동자 대투쟁은 민중항쟁으로 타오를 것이고, 말해도 듣지 않고, 책임지지 않는 권력을 심판할 것이다. 시대의 퇴행, 권력의 반동을 막겠다. 노동자 민중의 삶을 지키겠다.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6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노동개악 저지, 윤석열 심판, 5.1총궐기, 세계노동절 경남대회"를 선포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6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노동개악 저지, 윤석열 심판, 5.1총궐기, 세계노동절 경남대회"를 선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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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6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노동개악 저지, 윤석열 심판, 5.1총궐기, 세계노동절 경남대회"를 선포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6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노동개악 저지, 윤석열 심판, 5.1총궐기, 세계노동절 경남대회"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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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세계노동절, #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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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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