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제주 땅값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2023년 1분기 전국지가 0.05% 하락, 지난해 4분기 대비 0.09%p 하락했다고 26일 밝혔다.
전국 땅값은 지난해 2분기부터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 1분기 제주의 땅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1분기 제주 지가변동률은 -0.29%로 전국 평균 -0.05%를 크게 상회했다. 전국 평균의 거의 6배에 육박한다.
제주 다음으로 ▲대구 -0.13% ▲서울 -0.12% ▲울산 0.1% ▲대전 -0.06% ▲전북 -0.05% 등 순으로, 유독 제주의 지가변동률이 높았다.
지역별로 지가변동률이 높아진 지역은 ▲강원 0.06% ▲경남·충남 0.04% ▲경기·충북 0.01% 등 5곳 뿐이다.
분기별 제주 지가변동률 추이는 ▲2019년 1분기 0.44%, 2분기 -0.14%, 3분기 -0.73%, 4분기 -1.34% ▲2020년 1분기 -0.94%, 2분기 -0.62%, 3분기 -0.23%, 4분기 -0.15% ▲2021년 1분기 -0.01%, 2분기 0.23%, 3분기 0.91%, 4분기 0.71% ▲2022년 1분기 0.65%, 2분기 0.78%, 3분기 0.58%, 4분기 -0.13% 등이다.
2019~2020년 감소세를 유지하다 2021년 2분기부터 6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인 뒤 또 다시 우하향 그래프를 보이고 있다. 월별로 따지면 2022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 추세다.
토지거래량도 급감했다.
올해 1분기 제주 전체토지 거래량은 분양권 거래량(595건)을 포함해 7110건이다. 바로 직전 분기 9732건보다 26.9% 감소했고, 전년동기(1만332건)보다 31.2% 줄었다.
최근 5년간(2018~2022년) 1분기 평균 제주 전체토지 거래량 1만1293건보다도 무려 37% 줄었다.
올해 1분기 제주 전체토지 거래량 증감률은 -26.9%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어 ▲광주 -24.8% ▲강원 -18.9% ▲충북 -14.7% ▲부산 -11% ▲인천 -9.5% 등 순이다. 증가한 지역은 서울(27.2%), 대전(16.1%), 세종(4.1%), 전남(0.1%)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