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요 전문 음악가 단체가 경남 양산을 직접 찾아 한중 양국 간 우수한 어린이 공연문화 교류를 약속했다.
양산시에 있는 한국공연문화예술협회는 27일 양산시의회에서 중국 아시아소아음악협회와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우수한 어린이 공연문화 교류는 물론, 양국 간 예술 분야 협력 관계 유지를 위해 마련한 자리다.
아시아소아음악협회는 중국 홍콩특별행정구 정부 산하기관 승인을 받아 설립하고, 아시아 각국에 회원을 둔 국제 음악협회다. 현재 아시아 전역 동요 음악가 양성과 동요 발전을 위해 '아시아소아예술인재국제그랑프리', '아시아소아음악차트' 등 각종 국제대회와 포럼·교육사업을 펼치고 있다.
첸샹 아시아소아음악협회 대표는 "아시아 전역 동요 음악 발전을 위해 각국 음악가와 어린이들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만드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교류를 통해 중국 어린이들이 한국에서 공연할 기회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첸샹 대표는 중국 가수로 출발해 현재 동요 작사·작곡가이자, 어린이·청소년 엔터테인먼트 업체를 운영하는 제작자다. 이날 한국공연문화예술협회는 첸샹 대표를 한국공연문화예술협회 중국지부 회장으로 위촉하고, 한중 문화교류를 위한 가교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정숙남 양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양산 어린이 공연문화 정착에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정숙남 위원장은 "문화도시로 나아가는 양산이 한중 양국 어린이 공연문화 교류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돼 기쁘다"며 "문화 발전은 한 사람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에, 민·관·정이 모두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박수연 한국공연문화예술협회 대표는 "이번 교류는 2024년 양산시 국제어린이뮤직페스티벌(가제) 개최를 통해 양산을 국제적인 음악도시로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며 "향후 지속적인 어린이 문화행사와 공연을 통해 양산을 비롯한 경남에 건강한 어린이 공연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양산시민신문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