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대일 굴욕외교 비판이 계속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하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규탄했다.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 김상헌 포항남·울릉 지역위원장, 이영수 영천·청도 지역위원장, 정숙경 경북도당 여성위원장, 최광열 포항시의원 및 당직자들은 지난달 28일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했다.
이들은 기상악화로 독도에 접안하지는 못했지만 독도 인근 선상에서 '독도는 우리땅',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방류 규탄한다'는 피켓을 들고 정부의 대일 굴욕외교와 일본의 망언을 규탄했다.
다음날인 29일에는 울릉도 도동삼거리에서 당원들과 함께 '울릉도·독도 지원특별법에 민주당이 앞장서겠다'는 내용의 선전물을 들고 피켓팅을 벌였다.
민주당 첫 당원행사인 울릉군 당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울릉군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는 발언이 줄을 이었다.
최대봉(50) 연락소장은 "울릉도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당원행사를 갖게 되어 뜻 깊다"며 "울릉도에 더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상헌 위원장은 "울릉도·독도 지원특별법은 울릉도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꼭 필요한 법"이라며 "여야를 떠나 법 제정에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경북도당은 울릉도를 방문해 뜻밖의 성과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함께 방문한 전국청년위원회가 간담회를 가진 울릉군 청년들 중 한 명이 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임미애 도당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지역이지만 다른 목소리를 내고 지역의 발전을 위해 야당의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주민들이 많았다"며 "지역의 발전을 위해 더 많이 만나고 의견을 듣는 등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