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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는 5월 3일 오전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정당한 노조 활동 보장, 건설노조 탄압중단, 간부 구속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는 5월 3일 오전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정당한 노조 활동 보장, 건설노조 탄압중단, 간부 구속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3일 창원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3일 창원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민주노총과 건설노조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중단하라. 윤석열 대통령은 분신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구속자를 석방하라. 건설노조 탄압의 선봉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사퇴하라."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3일 경남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외쳤다. 지난 1일 강릉에서 '건설노조 탄압 중단'을 호소하며 분신했던 건설노동자가 하루만에 사망하고 건설노조 간부·조합원들이 구속되자 노동계가 나서 투쟁을 선언한 것이다.

이들은 "5월 1일 세계노동절 137주년을 맞이한 날 인간다운 삶을 위해 투쟁해온 건설노동자가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운명했다"며 "유서에는 '정당한 노조활동을 집시법도 아닌 업무방해와 공갈로 몰아붙이고 있다.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라고 남겼다"고 운을 뗐다.

조형래 본부장은 "윤석열 정부의 시대착오적인 노동탄압과 노동개악으로 노동자들은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우리는 노동탄압에 의해 운명을 달리하신 동지의 명복을 빌며, 분노의 마음을 모아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투쟁선언문을 통해 "전국 곳곳에서 노동자, 농민, 빈민, 성직자, 지식인들이 정권심판과 정권퇴진의 요구를 들고 투쟁에 나서고 있다"며 "120만 조합원은 운명을 달리하신 양아무개 지대장 동지의 유지를 받들어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전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건설노조 "정당한 노조 활동 보장하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는 5월 3일 오전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정당한 노조 활동 보장, 건설노조 탄압중단, 간부 구속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는 5월 3일 오전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정당한 노조 활동 보장, 건설노조 탄압중단, 간부 구속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건설노조도 투쟁을 선언했다. 건설노조 부산울산경남지부 간부가 공동공갈·업무방행 혐의로 2일 창원지방법원에서 영장이 발부돼 구속된 바 있다. 현재까지 부울경지부 소속 구속자는 3명으로 늘어났다.

정순복 건설노조 부울경본부장 직무대행은 "임단협상의 정당한 노조활동을 불법으로 매도하고, 법적으로 보장된 노동3권에 대한 명백한 정치적 공안탄압임을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김점빈 부산건설기계지부장, 장현수 울산건설기계지부장,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전용기 부울경선설지부장이 발언 등을 통해 '노동탄압'을 규탄했다.

건설노조는 구속된 간부에 대해 "건설현장에 취업하여 일을 하던 당시 장시간 노동과 열악한 작업환경, 그리고 불안정한 고용구조로 건설노동자들이 정말 힘들게 작업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였다"며 "힘든 현실을 몸소 겪으며 생계와 안전의 위협을 받는 건설현장을 바꿔야겠다는 마음으로 노동조합을 만들고 활동해 왔다"고 했다.

이어 "특히 건설노동자들에게 절실한 문제인 고용안정을 위해 노동자들을 만나고 건설업체들과 교섭하며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활동해 왔다"며 "오랜 노력을 통해 건설업체들과 원만하고 합리적인 교섭과 협의의 공간을 마련하였고, 부산울산경남건설지역 건설현장을 일하기 좋은 현장으로 만들어왔다"고 덧붙였다.

건설노조는 "간부의 구속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임단협상의 정당한 노조활동을 불법으로 매도하고, 법적으로 보장된 노동3권을 부정하는 건설노조와 민주노총 전체에 대안 탄압이며 윤석열정권의 반노동정책에 맞서 싸우고 있는 민주노총의 기세를 잠재우기 위한 명백한 정치적 공안탄압이다"고 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는 5월 3일 오전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정당한 노조 활동 보장, 건설노조 탄압중단, 간부 구속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는 5월 3일 오전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정당한 노조 활동 보장, 건설노조 탄압중단, 간부 구속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는 5월 3일 오전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정당한 노조 활동 보장, 건설노조 탄압중단, 간부 구속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는 5월 3일 오전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정당한 노조 활동 보장, 건설노조 탄압중단, 간부 구속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건설노조#창원지방검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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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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