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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3일 오후 3시 울산교육청 집현실에서 '울산 교육?노동?민주화운동의 큰 산, 노옥희 교육감 시민사회장 장례위원회'가 1250여만원의 장례비용 잔액을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 기부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기부금은 저소득층 학생들의 생계비 지원에 사용된다.
5월 3일 오후 3시 울산교육청 집현실에서 '울산 교육?노동?민주화운동의 큰 산, 노옥희 교육감 시민사회장 장례위원회'가 1250여만원의 장례비용 잔액을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 기부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기부금은 저소득층 학생들의 생계비 지원에 사용된다. ⓒ 문명숙

고 노옥희 교육감 시민사회장 장례위원회가 장례에 사용하고 남은 1250만 원을 한 어린이 재단에 기부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노옥희 울산광역시교육감이 6개월여 만인 12월 8일 지역 단체장들의 오찬 모임 중 심근경색으로 별세하자, 시만사회단체들은 울산교육청의 '울산광역시교육청장' 외 별도의 '시민사회장'을 엄수하기로 했다.

각계는 '울산 교육‧노동‧민주화운동의 큰 산, 노옥희 교육감 시민사회장 장례위원회'를 꾸린 뒤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노옥희 교육감이 평생을 살면서 지켜온 신념을 가슴 깊이 새긴다"고 알리며 장례위원을 모집했다.

당시 개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장례위원을 모집했고, 십시일반 장례비용을 모았았다. 이들이 모은 비용은 장례와 추모문화제 등에 쓰였다. 이후 이들은 장례위원회 해산에 앞서 그 잔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관련기사 : 시민사회단체, 노옥희 교육감 '시민사회장' 엄수 결정).

3일 '노옥희 교육감 시민사회장 장례위원회'는 울산교육청 집현실에서 1250여만원의 잔액을 기부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장례위는 "기부금은 노 교육감님께서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던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을 통해 울산지역의 저소득층 학생들의 생계비 지원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며 "기부되는 잔액은 1250만1011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고 노옥희 교육감을 추모하기 위해 시민들이 내주신 소중한 마음이기에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노 교육감님의 교육철학을 조금이라도 이어가는 한 걸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한다"고 밝혔다.

장례위는 그 과정에 대해 "장례위원회 구성이 결정되고, 온라인을 통해 개인 및 단체 장례위원을 모집했다"며 "장례위원을 신청하면서 십시일반 내주신 장례비용으로 시민사회장과 추모의 자리를 진행했고 장례위원회 해산에 앞서 그 잔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 1월 25일, 노옥희 교육감 49재 시민추모문화제 후 장례비용을 정산해 기부하려고 했지만 곧바로 이어진 교육감 보궐선거 시기라 의미가 왜곡될 우려가 있어 선거가 끝나고 어린이날을 앞둔 지금에서야 잔액 기부소식을 전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 노옥희 울산교육감의 별세로 치러진 4.5 보궐선거에서 노 교육감 배우자인 천창수 전 교사가 출마해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노옥희 기부 장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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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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