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윤석열 정부 1주년을 맞아 규탄 목소리가 본격화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 주민회, 정당 등 40여개 단체가 9일 오후 6시 30분부터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정문 앞에서 '울산시민 시국대회'를 여는 것이 그 시작이다. 이곳은 지난 2016년 가을부터 '박근혜 탄핵' 집회가 수개월 간 열린 곳이다.
시민사회 단체들은 울산시민 시국대회 슬로건을 "윤석열 취임 1년, 2년은 없다"로 내걸고 "각종 굴욕외교, 전쟁위기, 경제파탄, 검찰독재, 노동탄압의 주범"이라며 울산시민 시국대회 개최 이유를 밝혔다.
시국대회 참가단체 측은 "지난 윤석열 집권 1년 동안 정말 너무나도 고통스러웠다"며 "각계의 투쟁을 한자리에 모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시민시국대회 참가단체들은 다음날인 10일 오전 10시 30분 울산시청 앞에서 시국 기자회견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진보당 울산시당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년이 되는 오는 5월 10일 오전 11시부터 울산시청 정문에서 윤석열 실정비판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방식의 '윤석열 1년, 울산시민이 말하다'를 개최한다.
이날 필리버스터 행사에서는 윤한섭 진보당 울산시당 위원장의 '윤석열 정권 1년에 대한 평가' 연설을 시작으로, 각계 울산시민들이 나서 윤석열 정부의 1년간 활동을 정치, 경제, 사회, 외교, 노동, 환경 등 분야별 실정을 비판 연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