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전세사기 피해를 접수한 결과, 대전지역 전세사기 피해자가 서울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 민생안정대책TF단(단장 박정현)은 23일 전세사기 피해대책 회의를 열고,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19일까지 중앙당에 접수된 전세사기 피해신고 506건 가운데 대전이 22.5%인 114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접수된 대전지역 114건의 피해사례를 자치구별로 보면, 서구가 49%, 중구 17%, 동구 16%, 대덕구 13%, 유성구 3%(미기재 2%)순 이었다.
연령별로는, 2030세대가 75%(20대 33%, 30대 42%)를 차지해 사회초년생들이 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형태별로는 다가구 주택이 61%, 다세대 주택 33%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세보증금 피해금액은 1억~1.5억이 41%, 0.5억~1억이 33%, 1.5억~2억이 11%로, 7천만 원 이상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박정현 대전시당 민생안정대책 TF단장은 "행정에서 전수조사 시행 등 더 적극적인 피해 구제 대책이 필요하다. 대전시 주택정책과 내 전세피해 지원창구에서 확인서를 발급한 건수는 6건에 불과해 피해자들을 구제하고 있지 못할뿐더러, 불법중개행위를 점검하는 정도로는 앞으로 발생할 피해를 막기에도 역부족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30일 오후 7시 대전시당에서 '전세 보증금 미반환 피해자 간담회'를 마련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