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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월 23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금융소비자·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은행들이 다양한 사회적 공헌 활동을 하고 금융소외계층을 향한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했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금리 상승으로 거둬 들인) 수천억, 수조원 단위 이자수익의 5~10%도 소비자들에게 돌아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월 23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금융소비자·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은행들이 다양한 사회적 공헌 활동을 하고 금융소외계층을 향한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했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금리 상승으로 거둬 들인) 수천억, 수조원 단위 이자수익의 5~10%도 소비자들에게 돌아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 금융감독원

지난 3월까지만 해도 원장직 계속 수행 의지를 밝히며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에 대해선 "출마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했던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1일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는 언급을 내놨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중식당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 취임 1년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통령이) 임명을 해 (금감원장) 자리에 온 사람인 만큼, 역할을 그만하라고 하시면 임명권자에게 '임기가 3년이니까 계속 있겠습니다'라고 고집 부릴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 원장은 "현재 4개 기관(금융위·금감원·한국은행·한국거래소) 중심으로 시장 상황과 정책을 챙기고 있다"며 "기관장들간 인간적 신뢰와 정보 공유에 대한 불안이 없어야 기관이 잘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것들을 고려할 때 멤버 중 누구 한 명이 손 들고 나간다고 하기도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임명권자가 있는 만큼 임기를 채울지 말지를 언급하는 것은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임기를 채우지 않고 출마한다면 전적으로 임명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에 따른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이 원장이 출마 가능성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원장은 '윤석열 사단'의 막내 검사로 지난해 6월 취임 초기부터 금감원장을 발판삼아 정계로 입문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파다했다. 하지만 그는 기자들과 만난 간담회 자리에서 몇 차례나 '총선 출마설'에 선을 그었다. 특히 지난 3월 비공개로 진행된 임원회의에선 "총선 출마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원장의 올해 공직자 재산 등록에 따른 주소지 지역구는 서울 서초갑이다. 

#이복현#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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