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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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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 특보 아들의 학폭 논란에 대해 민주당이 맹공을 펼치며, 특보 자리에서도 즉각 해임할 것을 대통령실에 요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동관 특보 관련 사태가 이해할 수 없는 국면으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라며 "(이 특보가) 아들 관련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더 글로리> 현실판인 학교 폭력 사태에 대한 전형적인 가해자 논리를 너무나 똑 닮았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이렇게 말했던 사람이 있다. 그분이 바로 이동관 특보"라며 과거 '조국 사태'를 비판했던 이 특보의 발언을 언급했다(관련 기사: "이동관의 정확한 고백"... 4년 전 이동관 발언, 커뮤니티 화제 https://omn.kr/249pa).

이어 "(이 특보를) 방송통신위원장으로 모시겠다는 것인데, 방송통신위원장을 할 것이 아니라 지금 하고 있는 대통령 특보도 즉시 그만둬야 정상"이라며 "학폭 가해자 현실판 연진이를 감싸면서 잘못을 부정한다면 더 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대통령실 또한 여론 떠보기 이제 그만 중단하시고 이동관 특보를 즉각 해임하시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고민정 최고위원 역시 "어제 이동관 특보는 아들의 학폭 은폐 의혹에 대해서 해명하면서 자신의 압력은 없었다라고 밝혔다"라며 "하지만 검증이 되면 될수록 방통위원장 지명까지 갈 것이 아니라, 현재 맡고 있는 언론 특보에서도 해임되어야 마땅하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라고 말했다.

그는 "관련 학생들에게 피해로 이어지는 것이 우려스럽다"는 이 특보의 해명문 내용에 대해, "대통령이 지명을 하지도 않았지만 아이들에 대한 피해가 너무 커지고 있으니 '나는 어떤 자리가 요청이 된다 하더라도 응하지 않겠다'라고 답하면 간단하게 해결될 일인데, 그런 이야기는 한 줄도 적혀 있지 않다"라고 비판했다.

고 최고위원은 "(이 특보 주장은) 아들이 '즉시 잘못을 인정해 화해가 성립'됐기 때문에 담임교사가 자체 해결해서 (학교폭력사안대응기본지침에 따라) 학폭위를 열지 않아도 괜찮은 것이지, 내가 압력행사한 건 아니라는 것이다"라며 "그러나 당시 서울시교육청의 특별감사 실시 내용을 보면 이상한 대목이 하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위 학교 폭력 사건의 경우는 1학년 때 가해 학생으로부터의 학교 폭력으로 인해 힘든 상황에 처한 피해 학생들이 고민 끝에 상담을 신청하게 된 상황이다. 즉 1학년 때에 사건이 있었고 신고는 2학년 때 있었다"라며 "그러므로 위 가이드북(학교폭력사안대응기본지침)에서 제시한 '즉시 잘못을 인정해서 피해 학생에게 화해를 요청한 사항'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고 최고위원은 "상위법에 해당되는 학교폭력예방법 13조에 보면 해당되는 '밑의 사항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학폭위를 소집하여야 한다'가 강제 사항으로 되어 있다"라며 "그 가운데 하나는 학교 폭력이 발생한 사실을 신고받거나 보고받은 경우에는 소집하여야 한다고 돼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즉시'라는 시점에 대한 이 특보의 해석을 요구하며, "공식적으로 공개 질문을 하는 것이니 이에 대한 답을 달라. 왜냐하면 이것 말고도 거기에 이어지는 또 하나의 의혹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동관#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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