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윈장 임종성) 대일굴욕외교규탄위원회가 지난 8일 독도를 방문해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를 비판하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규탄하는 내용의 독도선언문(아래 선언문)을 발표했다.
독도방문단은 민병덕 대일굴욕위교규탄위원회 위원장(국회의원, 안양갑)을 포함해 30여 명으로 구성됐다. 민 위원장은 선언문에서 "일본은 '한미일 동맹'이라는 구실을 내세워 대한민국을 정치적, 군사적, 경제적 속국으로 만들어 제2의 식민지배를 하려 하고,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어거지를 쓰고 있다"며 "일본이 계속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다면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우리 국민 모두가 이순신이 되고, 안중근이 되고 윤봉길이 되어, 일본의 침탈에 맞서 강력한 투쟁해 한반도의 평화와 민주주의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이 오는 2024년부터 초등학교 역사교과서에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기재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잘못된 결정이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거짓을 가르치고 있다"며 "잘못된 교육을 당장 중지하고 일본과 우리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일본 강제동원 문제 해법으로 제시한 3자 대위 방식을 "해괴한 해결책"이라 지적하며 "윤석열 정부가 대한민국의 정부인지, 일본의 괴뢰 정부인지 분간하기 어렵다"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경기도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는 지난 4월 구성됐다. 그동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온라인 서명운동, 1인시위, 규탄대회, 일본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항의 방문 등의 활동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