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남 창원에 있는 한국재료연구원 앞 사거리 게시대에 "과학은 'Why'로 시작하는 생활이다"는 문구로 된 펼침막이 내걸렸다. 매월 연구자들이 제시한 글을 받아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내건 것이다.
이를 본 한 시민은 "'Why'라는 외국어보다 우리 말인 '왜'를 넣었으면 더 좋을 것 같고, 더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책 <요즘 우리말께서는 안녕하신가요?>를 펴낸 이우기 경상국립대 홍보실장은 "영문을 표기해 놓으면 모르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우리말을 사용해야 한다. 더군다나 행정·공공기관이라면 더 그래야 할 것"이라며 "'Why'보다 '왜?'를 넣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재료연구원 관계자는 "'Why'는 '왜'라는 의미다. 연구자들로부터 문장을 받아 게시를 하고 있다"며 "우리말을 쓰자는 지적에 대해 앞으로는 의견을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