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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민주당대전광역시당이 강제추행 전력이 드러난 이종국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장 해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성범죄 전력을 가진 사람이 청소년과 시민을 위한 미디어교육을 하는 기관장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주장이다.

지난 1일 취임한 이종국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장은 KBS대전방송총국 보도국장을 지낸 이후 기자 신분이던 2015년 3월 대전 서구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여성을 성추행하고 소동을 피운 혐의로 입건됐다.

이 센터장은 이 자리에서 출동한 경찰이 테이저건을 쏴 제압할 정도로 심각한 난동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이 센터장은 공무집행방해와 성추행, 폭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 됐고, 결국 벌금형을 받았다.

이에 대해 민주당대전시당은 13일 논평을 내 "이 센터장의 범죄 경력을 뒤늦게 확인한 시청자미디어재단이 강제추행 비위에 대해 추가 검증과 '결격사유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겠다'고 한다"며 "그러나 사전에 기관장 자질에 대해 검증하지 못한 시청자미디어 재단의 책임이 크다. 법적근거가 없어 범죄경력을 검증하지 못했다고 변명하지 말고 뒤늦게라도 사실을 파악했다면 이 센터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전시당은 또 "청소년과 시민들을 위한 미디어교육 등 대민 접촉이 많은 미디어센터의 기관장이 성범죄전력이 있다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범죄경력이외도 이 센터장은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선거 캠프 출신이다. 정치권 출신인사가 대전지역 시청자들의 방송참여와 권익증진을 위한 시청자미디어센터 대표자 자격이 있는지 여부도 철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시당은 끝으로 "성추행과 공무집행방해 등 부적절한 행위로 벌금형을 받은 시장 선거캠프 출신인사를 시청자미디어센터장으로 임명한 것은 시민의 정서에 반하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성추행 등의 범죄경력이 있는 이종국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대전여민회,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대전여성장애인연대 등 대전지역 7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대전여성단체연합도 지난 8일 성명을 내 "과거 성추행을 저지르고 술집에서 난동을 피운 혐의로 입건된 사람을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장으로 채용한 것을 강력 규탄한다"며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이를 즉각 해명하고 센터장을 해임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이 센터장은 이러한 비판에 대해 "그날 이후 날마다 반성하고 있다.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민주당대전시당#이종국#대전여성단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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