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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승마장이 접근성 부족으로 군민들조차 이용하기 힘든 상황에서 협소한 공간 등으로 인해 서부면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들조차 외면하고 있어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홍성군 승마장이 접근성 부족으로 군민들조차 이용하기 힘든 상황에서 협소한 공간 등으로 인해 서부면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들조차 외면하고 있어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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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내 유일하게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는 '홍성군 승마장'이 해마다 적자로 운영되는 주요 요인은 협소한 공간과 접근성 부족으로 확장 이전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성군 승마장은 2012년 사업비 30억 원을 투입해 서부면 궁리 속동전망대 맞은편에 총면적 2만2763㎡ 규모로 실내마장과 실외마장, 14필의 말을 사육할 수 있는 마사와 퇴비사 등을 갖추고 개장했다. 2017년, 승마체험객들을 위한 교육시설을 약 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신축해 면적 240㎡에 6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휴게실을 비롯한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하지만 매년 운영비와 시설비, 인건비 등을 위해 7억여 원에서 10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반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홍성군이 홍성군의회에 제출한 축산과 소관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보면 ▲2018년 5억 1263만6000원 ▲2019년 5억683만3000원 ▲2020년 5억9998만6000원 ▲2021년 5억5417만5000원 ▲6억4168만원 등 해마다 적자폭이 커지고 있다.

이는 승마장이 접근성 부족으로 군민들조차 이용하기 힘든 상황에서 협소한 공간 등으로 인해 서부면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들조차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이제는 과감한 결단으로 승마장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권영식 홍성군의회 의원은 지난 14일, 홍성군 축산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승마장이 홍성군의 물먹는 하마가 되고 있다. 10년 전 사업을 시작할 때는 나름대로 효과와 기대를 갖고 시작했을 것이다. 10년됐다면 어느 정도 결과물이 나와야 한다. 군민의 혈세는 적재적소에 사용돼야 한다"며 "지난해 지원예산 규모가 10억 원이 넘는다. 적자 규모가 6억 원이다. 이제는 사업을 접거나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늘 해왔으니 한다는 생각은 안된다.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던지 과감하게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신인환 축산과장은 "당초 수익보다는 공공시설로 활용해 서부 지역 관광활성화 목적으로 개장했다"며 "해마다 적자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말 교체도 해야 하고 시설비 등 보이지 않는 투자부분이 있다. 교관들이 젊다보니 이직율이 높다. 전문성 있는 교관을 영입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한다"고 답변했다.

이 같은 답변에 권 의원은 "내년에 장소 이전하는 방향으로 구상해야 한다. 승마장은 속동전망대 스카이타워를 방문하는 관객들을 위해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신 과장은 "접근성이 떨어지고 협소하다 보니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재는 학생 승마 위주로 운영되고 있어 적자폭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승마대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할 수 있는 규모의 장소로 옮겨 여건이 조성된다면 적자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도 게재됩니다.


태그:#홍성, #홍성군승마장, #적자운영, #홍성군의회, #속동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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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의 새로운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홍주포커스 대표기자로 홍성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딛고 서서 홍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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