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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근 민주당 울산시당 사회적경제위원장(전 울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이 15일 오후 2시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핵오염수'라 표현한 경위와 타당성을 밝힌 후 역으로 국민의힘 울산시당에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김형근 민주당 울산시당 사회적경제위원장(전 울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이 15일 오후 2시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핵오염수'라 표현한 경위와 타당성을 밝힌 후 역으로 국민의힘 울산시당에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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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울산시당이 지난 13일,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방침과 관련해 오염수를 '핵오염수'라고 표현하면서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인사를 고발 조치할 것이라는 성명을 냈다(관련 기사 : 국민의힘, "핵오염수" 표현 쓴 민주당 울산시당 인사 고발 방침).

이에 당사자로 지목된 김형근 민주당 울산시당 사회적경제위원장(전 울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이 15일 오후 2시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핵오염수'라 표현한 경위와 타당성을 밝힌 후 국민의힘 울산시당에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김형근 위원장은 "지난 12일, '남구의회는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반대결의안을 채택하라'는 기자회견문을 작성했고, 그 기자회견문을 페이스북에 포스팅하면서 요약 공유한 것"이라고 경위를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이 문제 제기를 했기에 설명하겠다"며 "'핵오염수라는 표현이 자극성을 극대화 시킨 표현인가'라는 것과 '피폭에 영향을 주는 것인양 하는 것인가'라는 두 가지 사안을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실 감추기 위해 특정 단어 강제, 국민 위하는 모습 아냐"

김 위원장은 "우리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오염수를 쓰는 것으로 정한 바 있다"며 "일본에서는 '처리되어 문제없다'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 처리수로 부르고 있고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둘을 합쳐 오염 처리수라 부르는 사람도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처리수라고 한다면 그동안 도대체 무엇을 처리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 제기되고 있다"며 "처리수라 하기에는 근거 자체가 미약하고 무탈하게 해양에 투기하려는 일본의 희망 사항을 담은 단어에 지나지 않으며 과학성, 객관성과 너무 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면 오염수가 맞는데, 무엇에 의한 오염수인지를 표현하는 것이 자극을 극대화한 것이고 선동이고 괴담인가"며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라고 표현하고 있고 후쿠시마가 핵사고로 인해 오염된 곳이라는 것은 이미 기정사실인 내용이다. 그래서 더 명확히 오염의 근원을 밝히는 '방사성오염수'나 '원전오염수' 혹은 '핵오염수'는 이미 여러 조직이나 지역에서 사용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핵발전소의 폭발사고로 인한 오염수라는 표현을 핵오염수나 원전오염수 혹은 방사성오염수라고 하지 않으면 뭐라고 해야 하나"며 "국민의힘 성명서에는 그냥 오염수라고만 적혀있는데 이 오염수가 핵폭발 사고로 인한 오염수임을 부정하려는 것인가"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과 같다"며 "진실을 감추기 위해 특정 단어를 강제하는 것은 국민을 위하는 위정자의 모습도, 제대로 된 나라의 모습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둘째로 '악의적인 괴담'이라고 한 부분에 대해 "핵이 위험한 것은 핵발전으로 인해 나오는 200여 종의 방사성물질이 모조리 인체에 치명적인 에너지를 갖는 독자적인 방사선을 내기 때문"이라며 "외부에서 신체에 맞으면 외부피폭, 코나 입을 통해 신체로 들어오면 내부피폭이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일본의 희망대로 처리수라 하더라도 총량은 변하지 않기에 희석되어 미량이라 하더라도 남아 있는 방사성 핵종에 의해 기체나 액체 먹이사슬을 통해 입속으로 들어오게 되어 있다"며 "이게 직접적인 영향이 아니고 무엇인가"고 물었다.

김 위원장은 "신체에 들어온 방사성물질은 짧게는 7일 길게는 198년이라는 반감기를 통해 완전히 없어지기 전까지는 무조건 신체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설명했다.

특히 그는 "저는 분명히 방사성물질의 영향이 태아가 성인의 1000배, 아동은 성인의 20배나 민감하다고 했다"며 "이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의사회'의 공동 설림자이자 노벨평화상 후보로 거론된 소아과 전문의 호주의 헬렌 캘디컷 박사의 오랜 연구 결과"라고 근거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제 근거를 제시했으니 공부하는 것은 국민의힘 몫일 것"이라며 "국민의 안전을 위한 대응을 마려하려는 생산적인 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태그:#김형근 민주당 울산, #핵오염수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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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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