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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 서울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고위당정협의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중대 범죄자 신상 공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다. 202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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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 연안·원근해 등 해양 방사능 조사 지점을 약 2배 이상 확대하고 세슘·삼중수소 등의 농도 분석 주기를 단축하기로 했다. 특히 국내 포털 업계와 협의해 수산물 해양 방사능 관련 정보를 실시간 공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8일 오후 고위당정협의 결과 브리핑에서 "당정은 해양 방사능에 대한 조사 지점을 현재의 92개에서 200개로 늘리고, 세슘·삼중수소 농도 분석주기는 핵종별 (현행) 1~3개월에서 격주로 단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수산물 위판 물량의 80% 이상을 처리하는 대형 위판장 43개의 유통 전 국내산 모든 어종에 대한 검사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해양 방사능 조사지점 확대는 바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 시기를 묻는 질문에 "아직 (시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바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현재 연안 방사능 조사 지점은 52개, 원근해 방사능 조사 지점은 40개다. 연안의 경우 75개 조사지점을 추가하고 원근해는 남·동해안을 중심으로 조사를 확대해 34개 지점을 추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당정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국민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 수석대변인은 "당정은 무분별하게 확산하는 각종 의혹이 우리 어민들의 생계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정부의 관련 일일 브리핑과 별개로 인터넷 관련 사이트 구축 추진 등을 알렸다.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협업해 검색어를 입력하면 수산물 해양 방사능에 대한 시각적 안전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는 설명이었다.

그는 아울러 "현재 어판장에서 (판매 수산물 관련) 방사능 지수를 정하는 전광판을 운용하고 있는데 이걸 보다 확대해서 국민들에게 현재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오염도를 정확히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당정은 "(오염수 방류 관련) 불안 심리에 따른 단기적 소비 충격에 대비해 수산물 산지 적체물량 적기 해소, 소비 활성화, 수산업계 경영난 극복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구체적인 수산업계 지원방안을 묻는 질문에 "긴급 경영안정 지원금을 지원할 예정이고 그 외에 원금상환유예 등 추가적인 금융지원방안까지 같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