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록 충남 홍성군수가 "아쉬웠던 부분은 보완하고 잘해왔던 성과는 더욱 갈고 다듬겠다"라고 밝혔다.
이 군수는 3일 '민선 8기 취임 1주년 언론인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난 1년은 경이롭고 숨 가쁜 시간의 연속이었고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면서 이같이 소회를 전했다.
이날 이 군수는 민선 8기 1년의 주요 성과물로 ▲국가산업단지 유치 ▲농산물 먹거리 통합지원 센터 준공 ▲남당항 축제광장 및 해양공원 조성 ▲홍주읍성 복원 정비사업 ▲공모사업 99건 선정, 국·도비 587억 원 확보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2023년 시·군 평가에서 충남 도내 군지역 1위를 비롯해 19개 부문에서 홍성 군정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라고 자평했다.
그는 "취임 초 밝혔던 100개 공약 중 1년 만에 46건을 완료했으며, 시기가 돌아오지 않은 6건을 제외한 48건은 정상 추진 중"이라면서도 "모든 일이 완벽할 수 없듯이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면서 홍주읍성의 복원·정비 사업에 따른 KT 홍성지사 이전과 홍성군 신청사 시공사 선정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 군수는 "KT 홍성지사 이전은 막대한 통신설비 이전 비용이 수반되는 풀기 어려운 숙제로 남아 있다"면서도 "정부와 국회 등에 (KT 홍성지사) 이전 당위성을 설득하는 한편, KT와 지속적인 유대관계 형성으로 타협점을 찾아내겠다"고 했다.
또한 홍성군 신청사 건립을 앞두고 "물가 상승에 따른 건설업체 수익구조 악화로 시공자 선정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 3차 입찰공고 중으로, 2024년 상반기에는 실시설계 및 공사 착수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이 군수는 ▲국가산업단지가 조속 준공 ▲스마트 농어촌 도시 조성 ▲문화관광도시 조성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 ▲안전한 도시 조성 등 올해도 5대 전략에 역점을 두고 군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서부면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해서는 "군정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면서 "이재민 여러분과 산불 피해를 본 모든 분께 거듭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이재민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장마철을 대비해 산불 피해지역 응급 복구와 산사태 예방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군수는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면서 "군정을 이끌며 아쉬웠던 부분은 보완하고 잘해왔던 성과는 더욱 갈고 다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특히, "대중적 인기에 영합하기보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모든 군민이 삶의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동행 행복한 홍성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군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질의에 "전국적으로 걱정하고 대처해야 하는 문제"라면서 "이 부분은 정치권에서 논란이 있지만 (피해가 발생한다면)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과학적 기준치에 따른 판단과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갈 것"이라고 했다.
홍성은 서부면이 바다와 인접해 있어, 일부 주민들은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