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 없어진 크레용 조각이나 유통기한이 지난 향수를 활용하고 온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교육·체험 행사가 김해 클레이아크미술관에서 열린다.
(재)김해문화재단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 여름철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교육‧체험 행사를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교육체험은 현재 전시중인 키움전 '뉴 락'전과 연계한 체험‧교육으로, 지난 7월 1일부터 시작해 8월 27일까지 열린다.
하나는 쓸모없어진 크레용 조각과 유통기한이 지난 향수를 직접 가지고 오면, 이를 활용해 전시 작품인'뉴 락'모양을 본떠 방향제를 만드는 체험이다. 체험 후 남은 크레용 조각을 틀에 넣고 녹여 새로운 크레용으로 만들 수도 있다.
이 교육체험은 기간 중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 여섯차례 열린다. 연령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참가비(2인 2만 5000원)가 있으며, 온라인 사전예약 우선으로 운영되며 잔여분에 한해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또 '뉴 락 탐사대' 관련 교육체험이다. 참여자가 사전에 자연의 풍화작용에 의해 암석화 된 플라스틱을 채집해 가지고 오면, 작가와 함께 탐구하고 전시하는 활동이다. 오는 14일까지 8세 이상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로 참여 신청을 받는다. 참가비용은 무료다.
오는 15일 참여자들의 개별 채집활동을 위한 사전설명회 개최를 시작으로, 약 한 달간의 개별 채집 기간을 갖는다. 이후 8월 19일에 작가와 함께 참여자들이 수집해온'뉴 락'을 가지고 관찰‧연구 활동을 한 뒤, 최종적으로 작품으로 설치한다. 프로젝트 종료 후 활동 수료증도 발급한다.
미술관 관계자는 "생태환경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요즘,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기후위기 문제를 생각해보고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한편 '뉴 락'전에서는 기후위기를 주제로 활동하는 장한나 작가가 수집한 '뉴 락'표본 작품을 만날 수 있고, 작가는 풍화작용으로 암석화 되어 자연의 일부가 된 플라스틱에 '뉴 락(New Rock)'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문의/055-340-7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