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강남시장'(신강남시장)은 인천시 서구의 한 중심 주택밀집지역에 있다.
1985년께부터 주변 농가의 농민들이 직접 기른 농산품을 가져와서 팔기 시작하며 자연스럽게 오늘날의 전통시장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인천강남시장'은 이후 2005년 12월 15일 '인정시장'으로 등록됐다. 2022년에는 '신강남시장'으로 새롭게 등록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현재 110여 개의 점포가 성업 중인 '강남시장'은 매일 산지에서 직접 상품을 들여온다. 특히 떡집과 식육점이 밀집해 다른 지역에서도 일부러 찾아와 구매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또한, 시장입구에서부터 자리한 다양한 먹거리는 찾는 이들의 식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이러한 이점을 살려 '강남시장'은 올 가을부터 시장 내 업장들이 참여하는 상설 야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재호 강남시장 상인회장은 <소상공인매거진/인천게릴라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강남시장은 주택밀집지역에 위치해 있어 고객 유입 요인이 높지만 그것을 다 수용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며 "상설 야시장을 통해 인근 지역주민들은 물론, 타 지역의 많은 시민들이 마실 삼아 찾을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시장에서 계획 중인 '상설 야시장'은 외부인들이 들어와 한철 장사를 하던 것과는 달리 우리 시장 업장일 갖고 실제 장사 중인 상인들이 직접 참여해 운영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상인들의 부가수익을 높이고, 고객들에게는 책임 있는 먹거리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남시장은 소비자들의 변화된 쇼핑방식에 맞춘 '온라인 판매' 강화를 통한 '스마트시장화'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 중이다.
한재호 상인회장은 "코로나19를 지나며 많은 변화가 생겼다. 그 중 하나가 영업종료시간이 빨라졌다는 점"이라며 "고객들의 쇼핑방식이 변화한 점이 크다. 온라인이 활성화되며 오프라인을 통한 고객 수요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젠 앉아서 고객을 기다려서는 경쟁력이 없다. 고객이 찾아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나아가 찾아가는 서비스를 해야 한다. 자체 온라인 쇼핑몰은 강남시장이 고객과 동행하기 위한 상징적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국제공항 연계 '글로벌 관광시장' 추진… 시장 전용 '제2주차장' 시급"
그밖에도 고객을 발굴·유치하기 위한 여러 방안들을 강구 중이다. 그 중 하나로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해 환승객들이 찾을 수 있는 '글로벌 관광시장'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한 회장은 "이미 '문화관광형 시장'을 한 번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해 환승객들이 들러 볼 수 있는 시장으로 만들려 한다"며 "이를 위해 상인들의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교육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급한 강남시장의 숙원과제로는 '제2주차장 건립'을 꼽았다.
한 회장은 "공영주차장이 있기는 하지만, 시장 전용이 아니다. 강남시장 전용의 제2주차장을 건립해 고객들의 쇼핑편익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서도 말씀 드린바와 같이 상인들의 역량강화와 스마트시장 구축을 통해 온라인보다 편안하고, 마트보다 쾌적한 시장을 만드는 것이 우리들의 과제"라고 밝혔다.
한편, 도심 한 복판에 위치한 '인천강남시장'은 산책삼아, 마실 삼아 찾기에 좋을 만큼 접근성은 동네 사랑방 같은 시장이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수도권전철 7호선 석남역에서 내려 운동 삼아 1.3km가량을 걷거나, 시내버스(903, 46, 43, 13, 1번 버스 이용)를 타고 강남시장 정류장 하차하면 된다. 차량을 이용할 경우, 시장 내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소상공인매거진(www.menews.kr)'과 '인천게릴라뉴스(www.ingnews.kr)'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