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올해 '2분기 도정 핵심과제 점검보고회'에서 "지난해 공약실천 계획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올해는 도민이 체감하는 도정의 변화를 위해 공약 등 주요 현안을 본격적으로 이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도지사는 7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보고회의를 주재하며 공약을 포함한 도정현안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핵심과제에는 도정과제 50건, 지시사항 100여 건, 도민회의 정책제안 32건이 포함됐다.
경남도는 "이번 보고회는 행정‧경제부지사를 비롯한 핵심과제 소관 실국본부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도정과제와 지시사항에 대한 2분기 추진상황 총괄 보고를 실시했으며, 실국별로 과제 추진상황 보고와 이행과정의 문제점 진단과 개선책에 대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했다.
경남도는 점검 결과, 도정과제 137건 중 '투자유치 전담조직 운영 및 전문성 강화'를 포함한 5건은 완료됐고, 128건은 정상 추진, 4건은 일부 추진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경남도는 "공약 등 이행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재정과 관련해 올해 계획인 2조 8643억 원에 대비해 89%에 달하는 2조 5500여억 원을 확보함으로써 실행력을 갖췄다"며 "이는 정책방향과 재정여건 등의 변화로 도민 의견을 수렴해 조정된 과제의 투자계획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시사항은 48건이 완료됐으며, 67건은 계속 관리, 나머지는 추진 중으로 파악됐으며, 지시사항에 대해서는 조치계획 수립 이후 실제 추진여부까지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진행상황을 관리하고 있다고 경남도가 전했다.
올해부터 매월 한 차례 열고 있는 도민회의를 통해 제출된 정책에 대해, 경남도는 "제안된 정책 과제는 부서의 내부 검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도정에 어떻게 반영할 수 있는지를 함께 고민하고 생각을 모으기 위해 이번 보고회에서 함께 논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박완수 도지사는 "공약사항 중에서 응급의료 종합컨트롤타워 구축이 완료됐다"며 "제때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안타까운 일이 생겨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정책을 구상할 때 건축물의 색깔이나 디자인 등으로 경남만의 특징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경남도를 상징할 수 있는 문양과 깃발, 디자인과 컬러 등을 만들어 도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