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할매와 <주간함양>이 함께 하는 '할매의 부엌&주간함양 인턴기자 발대식'이 지난 10일 오후 2시 주간함양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발대식에는 숲속언니들을 통해 주간함양 인턴기자 체험에 신청한 7명의 참가자와 최경인 주간함양 대표, 박세원 숲속언니들 대표, 박현기 미래전략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숲속언니들 '고마워 할매'와 주간함양이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도시 청년들이 함양에서 3주간 머물면서 함양을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 주간함양 인턴기자도 체험하게 된다. 인턴기자 참가자들은 각자 사진, 영상, 글쓰기 등에 관심이 있거나 경험이 있는 사람들로 지원을 받았으며 면접을 통해 지원자가 최종 결정됐다.
도손이(도시손녀)들은 앞으로 주간함양 인턴기자로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기사쓰기, 사진·영상 촬영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을 받고 주간함양 기자들의 생활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한다. 특히 참가자들은 주간함양에서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함양의 전통 손맛'을 찾아 취재하고 그들의 레시피를 영상으로 기록하는 작업에 참여하게 된다.
앞서 주간함양과 숲속언니들 관계자들은 6월27일 간담회를 열어 주간함양 취재를 비롯하여 영상촬영, 영상편집 등에 대한 다양한 교육 내용을 논의한 바 있다.
발대식에서 최경인 대표는 인턴기자들에게 취재수첩과 기자증을 지급하였다. 최경인 대표는 "먼저 함양군민 입장에서 숲속언니들의 박세원 대표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언제 부터인가 함양에서 청년의 목소리가 들리고 행정에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박세원 대표의 역할이 컸다고 봅니다. 어떤 일이든 처음과 시작은 항상 힘들기 마련이다. 오늘 이 발대식을 시작으로 숲속언니들과 협업을 넘어 상생활수 있도록 주간함양도 적극 동참할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박현기 미래전략과장은 함양의 관광지와 농특산물을 소개하며 "함양에서 즐겁게 지내고 좋은 추억을 가져갔으면 한다"며 "여러분들의 손끝에서 기록되는 함양의 이야기가 기대된다"고 전하며 건강하게 머무르다 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숲속언니들 박세원 대표는 "주간함양 인턴기자로 참여한 분들 모두 '고마워 할매' 도손이로 참석했기에 혹시 지내며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제안했으면 좋겠다"며 "도손이들이 이번 기회로 함양에서 많은 추억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청년 활동 공간과 주거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살이 체험, 청년 창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함양군 청년마을 '고마워 할매'는 '시골할매와 도시손녀의 맛있는 이야기'라는 컨셉으로 따뜻하고 이야기 넘치는 청년마을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주간함양 인턴 기자 1주 차 소감문 (7월 도시손녀)
김소연 (산호)
"함양의 소식과 기억을 듣고 남기는 주간함양의 역할과 마음가짐을 알고 나니, 외지인으로 지내는 게 아니라 일원이 되어 보탬이 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그런 마음을 들게 한 이유는 숲속언니들의 역할도 무척이나 컸는데, 배려와 챙김, 응원을 받으며 시작을 한 덕에 남은 기간 동안 내 역할에 충실하며 더 즐겁게 지내고 싶어졌다.
어떤 기억이 아름답게 남는 데에는 시간과 장소보다도 어떤 사람과 함께했는지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번 함양에서의 첫 주가 그랬고, 다정한 사람들 덕에 함양살이가 더 기대된다."
박나영 (카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는데, 덕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시간이 굉장히 빨리 흐르는 것 같다.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취재를 나가게 되는데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된다. 앞으로 남은 2주도 잘 마치고 싶다."
한아름 (아리)
"함양 살이, 지역신문 등 모든 게 새롭게 다가오는 상황에서 인천 출신 외지인으로서 함양과 주간함양이라는 주요한 지역신문에 대해 배워가는 전 과정이 흥미로웠다. 내가 발붙이고 살아가고 있는 곳임에도 인천의 지역신문에 관심이 없었던 과거를 반성하기도 했다. 동시에 인턴 기자로서 취재, 촬영, 편집 등 앞으로의 활동을 위한 실무 교육을 받으면서, 타인의 삶과 터전을 취재할 수 있는 이 기회가 감사하게 느껴졌다."
하민주 (은찬)
"올해 여름에는 어떤 추억을 만들어 볼까 고민하던 와중 좋은 기회가 생겨 함양에서 3주 동안 살게 되었다. 기대가 많이 되었고 그 기대만큼이나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주간함양을 통해 인턴기자가 되면서 기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 지식과 촬영 편집 기술을 배우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고마워 할매팀의 숲속언니들의 따뜻한 배려로 함양에 대한 더 좋은 기억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일주일간 도손이들과 꿈꾸랑에서 지내면서 좀 더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함양에서의 즐거운 시간들이 많이 기대된다."
정지윤 (제리)
"주간함양에서 인턴 기자의 자격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로 설렘과 한편으로는 막연함으로 시작했던 것 같다. 함양에 대해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신 분들에게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기본 교육을 받아서 좀 더 빠르게 함양에 정들고 적응할 수 있었다.
기획과 취재, 편집에 있어서는 새롭게 구상하고 진행해 나가는 게 서툴고 막막하기도 했는데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넓은 선택지를 주신 만큼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낯선 지역신문이 기록과 기억이라는 점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상기하게 됐고, 앞으로 인터뷰하게 될 분들과의 만남도 기대된다."
함송록 (써머)
"첫날 발대식부터 여기서 인턴 기자 활동을 하면서 최대한 어려움이 없도록 귀하신 분들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시는 것을 보고 정말 우리를 진심으로 대해주신다는 게 느껴졌고 활동해 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여기서 만큼은 우리가 인턴 기자로서 많이 도전해보고 실력이나 잠재력을 발휘해 낼 수 있게끔 말씀해주신 부분에서 감사했고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송 및 언론 분야에 꿈을 가지고 여기를 오게 되었는데 나의 꿈을 더 키워나갈 수 있는 배경이 되었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단순히 내 꿈을 위한 경험뿐만 아니라 공동체 생활이 두려웠었던 내가 여러 사람과 소통하며 생각과 감정을 나누는 게 즐거웠고 좋은 인연, 추억을 만들고 가는 것 같다."
오예림 (링링)
"함양이라는 처음 방문해 보는 도시에서 인턴기자로서 첫 주를 보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소중한 교훈들이 가득한 한주였다. 지역과 지역신문에 관한 강의를 듣고 지역 관련 기록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취재할 많은 일들이 기대되고 책임감을 느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함양뉴스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