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 논산시·공주시·청양군·부여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된 가운데 각 지역이 본격적인 수해복구에 나섰다.
정부는 19일 집중호우 피해의 신속한 수습‧복구를 위해 충남도 4개 시군을 비롯해 ▲세종 세종시 ▲충북 청주시·괴산군 ▲전북 익산시 ▲경북 예천군·봉화군·영주시·문경시 등 13곳을 우선 선포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자체는 해당 지자체의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액의 일부를 국비로 추가 지원해 재정부담을 덜 수 있으며 피해 주민은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감면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19일 현재까지 주택 침수 71동, 공공기반시설 피해 228개소, 농경지 유실·매몰 3348ha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된 부여군은 계속되는 폭우에 위험이 있는 마을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했다.
군 관계자는 "빠른 일상으로의 회복을 위해 가능한 한 7월까지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우선적으로 각 읍면에 피해조사를 위한 인력을 보강했다"면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공무원들도 주말까지 반납하고 교대로 현장에 나가 복구 작업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청양군도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힘을 얻어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까지 인력 2061명, 장비 283대를 동원한 군은 치성천, 지천, 온직천, 잉화달천 4곳에서 응급 복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가야천과 골말천 복구작업은 마무리했다.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치성천과 지천은 이번 주중 응급 복구를 완료하고 나머지 지역도 7월 중 완료할 계획이다.
군은 또 치성천 제방 붕괴로 침수 피해가 컸던 목면 화양리 마을회관에 전기, 가스 안전 지원본부를 설치하고 칠갑산 동쪽 지역 4개 면을 중심으로 각 피해 세대에 대한 점검과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돈곤 군수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된 만큼 복구작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라고 환영하면서 "지금은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주말에 또다시 집중호우 예보가 있어 긴장감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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