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수정 : 22일 오전 9시 53분]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20대 교사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 교육계에서도 고인을 추모하는 추모 열기에 동참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무겁고 아픈 마음으로 삼가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진상은 머잖아 밝혀지겠지만 20대 젊은 선생님을 죽음으로 내몬 것이 그 무엇이든, 어떤 이유로든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과 제도가 문제라면 그것을 개정하거나 강화하고 교육공동체끼리 서로 격려하며 함께 성장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애도했다.
충남의 한 퇴직 교사도 페이스북에 "학교 문화가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한편으로는 더 뒷걸음친 부분도 있다. 잘못을 못 본 척 하는 것이 아니라 아픔을 보듬어 줄 동료도 필요하고 벌어진 사건을 해결하는 관리자(교장 및 교육청)의 지혜도 필요하다. 고인의 슬프고 답답했을 마음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고 추모했다.
교사 단체에서도 추모 메시지와 동시에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충남교원단체총연합회는 20일 성명서를 통해 "서울시교육청과 수사기관은 철저한 진상조사와 수사를 통해 안타까운 죽음의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고 전국의 교육자와 사회에 조속히 밝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충남교사노조도 같은 날 열린 서울교육청 앞 기자회견에 참여했다. 충남교사노조 관계자는 "이 사건으로 전국의 교사들이 깊은 슬픔에 빠져 있다. 지금 해당 지역인 서울교사노조에서 사건에 대해 제보를 받고 있다. 사실 확인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워낙 많은 뉴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고, 정확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충남교사 노조는 고인을 애도하는 마음으로 논평과 성명을 보류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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