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영암군은 2023년 회계연도 2차 추가경정예산 의결로, 누적 총예산 8000억원 시대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인 영암군 총예산은 일반회계 7256억원, 기타특별회계 118억원, 공기업특별회계 634억원으로, 본예산과 1차 추경예산을 합한 7249억원에서 760억이 증가한 금액이다.
2차 추경예산을 기능별로 분류해보면 농림해양수산 264억원, 문화·관광 117억원, 국토·지역개발 106억원, 환경 69억원, 일반공공행정 63억원 등이다.
영암군은 국립공원 월출산을 활용한 생태관광 브랜드 구축, 지속 가능한 농생명산업 육성 등에 중점을 두고 추경을 편성했다.
지속되는 고물가·고금리로 피해를 겪고 있는 군민과 농가의 소득안정을 위한 추경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농가 지원 항목으로는 벼 경영안정 대책 45억원,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27억원, 비료가격 안정 22억원, 농작물 재해보험료 20억원, 달마지쌀·유기농쌀 생산장려 7억원, 농업용 전기·면세유 6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가족복합센터 건립, 도시가스 공급사업, 지역상품권 발행 지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 등에도 예산을 집중했다.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지방재정 집행평가 우수기관 선정
지난해 두 차례 지방재정 집행평가 우수기관에 뽑힌 영암군은 올 상반기 우수기관에 재선정되면서 소비·투자 부분의 집행 실적도 눈에 띄었다.
영암군은 전라남도 2023년 상반기 지방재정 집행평가 우수기관 선정으로 재정 인센티브 3000만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행정안전부와 전라남도 주관 평가에서 수상해 각각 5400만원과 6600만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군은 예산 현액 3789억원 대비 52.5%에 달하는 1988억원의 재정 집행을 달성했고, 소비·투자 부분 목표액 777억원 대비 110.7%를 초과한 860억원을 집행했다.
부군수가 단장인 '지방재정신속집행추진단'을 구성해 예산·지출 사업부서간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한 것이 집행 성과의 요인으로 꼽혔다.
또 대규모 투자사업 집행 실적과 부진 사유를 수시로 점검하고, 정부의 신속 집행 지침을 적극 활용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적극적인 재정 집행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 전 공직자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었다"며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