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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올라와 있는 '위험음주, 알려드리겠습니다'의 내용 중 일부.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올라와 있는 '위험음주, 알려드리겠습니다'의 내용 중 일부. ⓒ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유행이 끝나자 우리나라 성인의 고위험음주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도별 고위험음주율은 강원이 16.1%로 가장 높았고, 세종이 6.1%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아래 질병청)은 10일 '지자체별 고위험음주율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히면서 "여름 휴가철 음주문화 확산을 대비해 각별히 절주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고위험음주율은 최근 1년 동안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 이상(또는 맥주 5캔 정도), 여자는 5잔 이상(또는 맥주 3캔 정도)을 주 2회 이상 마신다고 응답한 사람의 분율로 정의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고위험음주율은 2022년 12.6%로 전년도(11.0%)보다 1.6%p 증가했다. 이는 2020년부터 코로나19 유행으로 급격히 감소(2019년 14.1%→ 2020년 10.9%, 2021년 11.0%)하였다가, 2022년 코로나19 장기화로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행되면서 증가(2022년 12.6%)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위험군음주율이 높은  시·군·구(왼쪽)와 낮은 시·군·구.
고위험군음주율이 높은 시·군·구(왼쪽)와 낮은 시·군·구. ⓒ 질병관리청
 
광역 시도별 현황으로 2022년 시‧도별 고위험음주율은 강원에서 16.1%로 가장 높게, 세종에서 6.1%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전년 조사에서도 2021년에도 강원이 가장 높았고(14.4%), 세종이 가장 낮았다(7.6%).

특히 이번에 17개 시‧도 중 전년 대비 고위험음주율이 악화된 시‧도는 15개로 대부분의 시도에서 나빠진 것으로 집계되었는데, 울산(3.0%p↑), 전남(2.9%p↑), 충남(2.7%p↑)순으로 악화됐다. 반면, 개선된 시‧도는 세종(1.5%p↓), 광주(0.1%p↓)였다.

시·군·구별로 세분화한 고위험음주율의 경우 강원 정선군(22.1%), 강원 양구군(21.5%), 강원 홍천군(20.6%) 순으로 높았고, 세종시(6.1%), 전남 보성군(6.9%), 서울 종로구(7.0%) 순으로 낮았다. 가장 높은 강원 정선군과 가장 낮은 세종시의 고위험음주율 차이는 16.0%p나 됐다. 2021년에는 강원 영월군에서 가장 높고(19.6%), 경기 과천시에서 가장 낮았으며(3.9%), 두 지역간 차이는 15.7%p였다.

질병청장, 여름 휴가철 음주문화 확산 대비 절주 당부
 
 2022년 시도별 고위험음주율 및 전년 대비 증감 현황.
2022년 시도별 고위험음주율 및 전년 대비 증감 현황. ⓒ 질병관리청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감소를 보였던 음주율이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증가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음주문화가 성행하는 여름 휴가철에 더욱 과음을 경계하고,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의 경우 절주 또는 금주를 반드시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 청장은 "고위험음주율이 높은 시‧군‧구 10개소 중 8개 시‧군‧구의 건강수명이 전국평균 70.9세(2020년 기준)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되어, 이들 지역은 절주 등 건강관리가 시급하다"고 우려했다. 

한편, 질병관리청과 17개 광역자치단체, 258개 보건소, 34개 대표대학은 매년 지역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자 실시하고 있는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상세 분석해오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 약 23만 명(시군구별 약 900명×258개 지역)에 대해 지난해 8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조사원이 조사가구를 방문해 1대1 면접조사로 실시했다. 

#질병관리청#고위험음주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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