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섯 번째 발생했던 태풍 '카눈'으로 인해 경남 창원지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재산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창원시는 긴급 예비비 투입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홍남표 시장은 13일 창원시청에서 대책회의를 열어 태풍으로 발생한 주요 피해지역에 대한 원인 분석과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창원지역 주요 피해지역은 ⯅사파지구 도시개발지역과 성주사 곰절길 토사 유출, ⯅쌀재고개 사면 유실, ⯅창원천 범람 위기, ⯅부영임대아파트 지하 주차장 침수 등이 파악되고 있다.
이날 홍 시장은 여러 피해 현황과 조치사항에 대해 관련 부서장으로부터 보고받고, 실제 현장 상황 분석과 피해 발생 원인을 파악하여 긴급 지역에 대해서는 예비비를 투입하는 등 발 빠른 조치를 엄중 지시했다.
창원시는 "특히 창원천이 범람 위기에 처했던 상황과 관련해 환경단체와 적극적인 협의로 하류부 준설 등의 조치를 추진하는 등 피해지역별 장단기 대책을 마련하고, 도로 곳곳에 방치된 태풍 잔재물 처리 등 시가지 환경정비도 주문했다"고 밝혔다.
홍남표 시장은 "앞으로 있을지 모를 폭우와 태풍에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피해 현장을 꼼꼼히 재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해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창원에서는 이번 태풍 영향으로 지난 9일 오후부터 10일 오전까지 평균 259.5mm의 많은 비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