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한가운데에 구멍이 뚫려 전면 통제 됐던 충남 홍성군 와룡교가 빠르면 오는 추석 전에 보강 공사를 완료하고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홍성산불 직후 교량 바닥에 구멍이 뚫리는 등 '피로 파괴' 현상을 보였다. 지난 1985년 준공된 와룡교는 노후화가 진행 된데다, 홍성 산불 당시 대형 소방차들의 잦은 이동으로 피로가 누적되어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와룡교는 포트홀이 발견된 직후인 지난 4월 20일부터 안전을 위해 4달 간 전면 통제됐다. 발견 당시 포트홀 크기는 30~40cm 정도였다.
이후 홍성군은 지난 11일 와룡교 바닥의 콘크리트를 긁어내고 전면 보수공사에 돌입했다.
홍성군 관계자는 14일 "바닥에 구멍이 생긴 상태다. 부식된 철근을 교체하고, 아래쪽에 철판을 보강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추석 전에 개통을 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홍성군은 포트홀이 발견된 직후인 지난 4월 28일 와룡교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5월 17일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보수 공사 계획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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