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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창원 한들초 동문에 게시된 학부모 응원 현수막.
경남 창원 한들초 동문에 게시된 학부모 응원 현수막. ⓒ 한들초
 
서울시 서초구 서이초 교사의 죽음 이후 교권을 침해하는 일부 학부모의 '악성 민원'이 언론에 잇따라 보도되는 가운데 일부 학교에서는 교사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학부모의 '진심 응원' 현수막 게시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오전 경남 창원시 한들초 동문과 서문에는 "학생들을 위한 선생님들의 마음을 존중합니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각각 1개씩 게시됐다. 최근 저하된 선생님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가 논의해 직접 내건 것이다.

"학부모의 따뜻한 마음 느껴져 마음 든든"

한들초 학부모회 이희정 회장은 "서이초 사건 이후 선생님의 사기가 떨어지고 학교 분위기도 침체된 것 같아 현수막 게시를 결정했다"라며 "선생님은 우리 아이들을 바르게 가르쳐 주는 분들로 그분들에게 존경과 존중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들초 신종규 교장은 "선생님을 이해하고 응원하려는 학부모들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고 우리가 하나의 공동체라는 생각이 들어 든든하다"라며 "선생님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학부모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충남 금산군에서는 지역교육지원청 차원에서 나섰다. 금산군 학교운영위원회와 금산군 학부모회는 이날 사비를 털어 "교권 존중, 학생의 학습권입니다"라는 내용의 '진심 응원' 현수막을 관내 29개 유·초·중고 모든 학교에 현수막을 게시했다.

금산군 학운위 '교권 존중, 학생의 학습권입니다' 게시

금산군학부모회 신정미 회장은 <교육언론창>과 한 통화에서 "요즘 내 아이만 아는 일부 지나친 엄마로 인해 선생님들이 많이 어려워하는 것 같다"라며 "우리 주변에는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훨씬 많다. 이 선생님들에게 작은 응원이라도 표현하고 싶어 현수막을 게시했다"고 말했다.
 
 제주동여자중에 게시된 학부모 응원 현수막.
제주동여자중에 게시된 학부모 응원 현수막. ⓒ 제주동여자중
 
제주도 제주동여자중학교 교문 앞에도 "선생님, 사랑합니다. 학생 여러분 응원합니다"라는 내용의 응원 현수막이 지난 11일 게시됐다. 학교 한 관계자는 "개학을 앞두고 선생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학부모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가 자발적으로 게시했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교육전문언론 교육언론[창](www.educhang.co.kr)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학부모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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