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15 광복절에 했던 경축사에 대한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경남지역 한 단체는 단지 다섯 글자만 사용한 논평을 내 분노를 나타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상임대표 황철하)가 16일 낸 "윤석열 대통령의 8.15 광복절 기념사에 대한 논평"은 다음과 같다.
"욕도 아깝다."
6·15경남본부는 이 말 이외에 어떠한 표현도 없이 단 다섯 글자만 적어 놓은 것이다.
진보당 경남도당(위원장 박봉열)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 모독' 치욕적 8‧15경축사"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광복절에 '일본은 파트너', '한미일 협력 강화'를 외쳤고, 일본 기시다 총리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미 국방부는 동해의 공식 표기는 '일본해'라고 답했다. 다름 아닌 광복절에 대한민국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수치스럽다.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모독이며 치욕이다"라고 했다.
이들은 "기시다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면서 전쟁가해국으로서 반성 한마디 없었다. 한 지방의원은 '일본은 식민지배를 한 적이 없다. 식민 지배라는 가해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망언을 했다. 윤석열 정부의 대일 굴욕외교가 낳은 결과이다"라고 했다.
또 이들은 "미군이 동해의 '일본해' 표기 선언은 명백한 주권침해이다. 국가의 영토와 영해에 관해 중립적 입장을 표명하지는 못할망정, 대놓고 우리의 주권을 짓밟고 있다. 이 또한 '미국바라기' 윤석열 정부가 부른 참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보당 경남도당은 "윤석열 대통령은 "공산전체주의 세력이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아왔다"고 말했다. 이제는 거짓으로 분열을 조장하고 '내 편이 아니면 적'으로 몰며 '깡패 정치'마저 노골화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일제 식민지로부터 해방된 날을 기념하는 광복절 오히려 굴욕적이고 치욕적으로 미국과 일본에 머리 조아린 채 '꼭두각시' 노릇을 했다"라며 "자주독립의 광복정신도 주권도 내팽개치는 윤석열 대통령은 더이상 자격이 없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