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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동동 문화광장 입구에 아맥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오동동 문화광장 입구에 아맥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 김숙귀
 
2000년대 창원과 통합되기 전, 경남 마산시에서는 아귀, 미더덕, 복요리, 전어, 국화주를 마산의 오미(五味)로 지정했었다. 통합 이후에도 그 특산물을 기반으로 한 축제들이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다. 

창원 대표 맥주 축제인 제3회 오동동 아맥축제가 오는 8월 18일~19일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오동동문화광장 특설무대와 문화의거리에서 개최된다. 아맥축제는 옛 마산지역 특산물인 아귀포와 함께 맥주를 즐기는 축제로 2019년 처음 시작됐다. 여기선 '맥주 마시고 림보' '아귀포 길게 찢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아귀는 찜으로 더 유명한데, 오동동 아귀찜거리는 한국 아귀요리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다. 오래 전 마산항 어부들을 중심으로 먹기 시작한 이 지역의 아귀요리가 점차 널리 퍼졌고 약 20여 곳 아귀찜 식당들이 들어서게 되었다. 지금도 오동동 일대에는 아귀를 전문적으로 요리해온 전통있는 식당들이 즐비하다.
 
 어시장 횟집골목. 집집마다 앞에 놓인 바구니에 전어가 팔딱이고 있다.
어시장 횟집골목. 집집마다 앞에 놓인 바구니에 전어가 팔딱이고 있다. ⓒ 김숙귀
 
한편 제 22회 마산 어시장축제(구 전어축제)도 8월 25일부터 8월 27일까지 어시장일원에서 열린다. 230년의 역사를 지닌 경남 최대 전통시장이자 우리나라 대표 수산물 유통시장인 마산 어시장은 약 57,400 여평의 규모에 2,000 여개의 점포가 자리잡고 있다. 난류성 어종인 전어는 요즘 마산과 진해만에서 많이 잡힌다. 어시장 골목에 줄줄이 늘어선 횟집 수조에는 은빛 전어가 헤엄쳐 다니고 횟집앞 바구니에는 전어가 팔딱인다.

어시장에서는 손님이 자신이 원하는 고기를 선택하면 회를 떠서 포장을 해주거나 자릿세를 주고 회를 먹기도 한다. 일반 횟집보다 저령하게 회를 먹을 수 있는 셈이다.

어시장 곁에는 마산의 또다른 명물인 장어거리도 있고 복국거리도 있다. 전어에 고소한 맛이 더해지는 가을이 코앞이다.
 
 수조에 전어가 한가득이다.
수조에 전어가 한가득이다. ⓒ 김숙귀
 
 

#마산 오동동#아맥축제#어시장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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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마치 숨을 쉬는 것처럼 나를 살아있게 한다. 그리고 아름다운 풍광과 객창감을 글로 풀어낼 때 나는 행복하다. 꽃잎에 매달린 이슬 한 방울, 삽상한 가을바람 한 자락, 허리를 굽혀야 보이는 한 송이 들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날마다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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