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충남 홍성군 서부면 화재 당시 파괴됐던 와룡교에 대한 보수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홍성군은 추석 전인 오는 27일 개통을 목표로 와룡교 전면을 보수하고 있다.
주민 A씨는 최근 "보강 공사만으로도 다리가 안전한 것인지 궁금하다"며 <오마이뉴스>에 추가 취재를 요청했다. 와룡교는 남당항을 포함한 서부면-갈산면-홍성읍을 잇는 주요 도로 중 하나이다. 때문에 평소에도 통행량이 많은 지역이다.
이 지역을 오가는 주민들은 와룡교 통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안전하게 보수되길 바란다"는 입장이다.
홍성은 현재 와룡교 상판의 부식된 철재와 다리 상판(하면)을 보강하는 것을 핵심으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홍성군 건설교통과 도로팀 관계자는 "안전진단(A부터-D등급) 결과 C등급이 나왔다. 보강하면 사용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일단 교량 받침대(거더)는 정상적인 상태이다. 다리의 판(상판)이 문제이다. 열화(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능이 저하되는 현상)가 생긴 부분을 일단 제거했다. 섬유질로 하부를 덮는 작업을 진행해 강도를 높일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홍성군은 보강공사를 마치면 "이용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홍성군 관계자는 "2년에 한 번씩 교량을 점검하고 있다. 와룡교의 경우 문제가 발생한 만큼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와룡교는 지난 1985년 준공됐다. 교량이 노후 된 데다, 홍성산불 당시 대형 소방차들이 오가면서 피로파괴 현상을 보였다. 홍성군은 와룡교 바닥에서 포트홀이 발견된 직후인 지난 4월 28일 긴급 안전점검을 한 바 있다. 포트홀은 30~40cm의 크기로 강바닥이 훤히 드러나 보일 정도의 규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