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58)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나는 왜 윤석열정부에 맞서 싸웠나?'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전 전 위원장은 25일 저녁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 백주년기념관 아트홀에서 더불어민주당 진주갑지역위원회(위원장 갈상돈) 초청으로 특강에 나선다.
전 전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때 국민권익위원장에 임명됐다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뒤 사퇴 압박을 받았지만 임기를 다 채웠다.
민주당 진주갑지역위는 "역대 가장 무능·무책임하고 반민족적인 윤석열 정권이 '겨우 1년 3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다"라며 "앞으로도 3년반 이상이나 남았다는 사실이 끔찍하기만 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라며 "그 지혜를 듣고자 민주당 역사상 가장 주목할 만한 인물을 초대해 특강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진주 특강을 마련한 갈상돈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은 임기 3년의 전현희 전 위원장을 쫓아내고자 감사원까지 동원해 압박했지만 전 전 위원장은 꿋꿋하게 버텨 성공적으로 임기를 마쳤다"라며 "그 강단과 투지는 당원 모두에게 큰 용기를 불어 넣었다"라고 했다.
이어 "전 전 위원장으로부터 '윤석열 정권에 맞서 싸워 이기는 방법'을 전수받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전 전 위원장은 통영 출신으로 통영충렬초등학교 졸업한 후 부산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왔다. 치과의사, 변호사인 그는 서울 강남을에서 18·20대 재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민주당 진주갑지역위는 이번 특강을 열면서 '통영의 딸'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이를 두고 전 전 위원장이 내년 4월 총선 때 고향 통영에 출마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민주당 통영고성 지역위원장은 공석이다.
이에 대해 갈상돈 위원장은 "전 전 위원장의 출마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게 없는 것으로 안다. 24일 민주당 통영고성지역위 당원 간담회가 있는데, 당원들이 강력히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 전 위원장을 둘러싸고는 그가 학창 시절을 보낸 부산과 더불어 서울 출마설도 거론되고 있다.
전 전 위원장은 오는 26일 민주당 부산시당에서도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