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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김해시민연대·윤석열퇴진 김해시민연대는 24일 김해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관련사진보기

 
"일본은 핵 오염수 투기로 생명과 안전을 파괴하는 테러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우리 어민 다 죽는다. 벼랑 끝에 서게 될 어민 보호 대책 제시하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투기를 두고 경남 김해·남해 시민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김해시민연대·윤석열 퇴진 김해시민연대가 24일 김해시청 앞에서, 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반대를 위한 범남해군민대책위원회가 남해군청 브리핑실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해시민들은 "과거에는 제국주의 침략으로, 현재에는 핵오염수 테러로 범죄를 저지르는 일본에 반대한다", "국민 생명과 안전을 일본에 팔아먹는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라고 외쳤다.

김해시민연대는 "과거 무력 침략으로 식민지를 만들고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던 일제는 현재 후쿠시마 원전의 핵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해 100년 동안 한반도에서 살아가는 우리를 두 번 죽이려고 하고 있다"라며 "일본은 용서 받지 못할 범죄를 두 번이나 저지르고 있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국민의 생명을 송두리째 죽음으로 몰아넣는 무책임함에 있어서 윤석열 정권도 기시다 정권과 다를 바 없다"라며 "결국 윤석열 정권은 일본-미국과 손을 잡고 인류를 파멸로 이끄는 범죄행위의 공범"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며칠 전 중국이 일본 대사를 초치해 강력한 항의를 했고 홍콩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의 강수를 뒀다"라며 "(윤석열 정부의 태도는) 주변 국가들이 주권국가로서 강력한 항의의 모습을 보이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라고 말했다.

김해시민연대는 "일본은 지금이라도 핵오염수 해양투기라는 가장 값싼 해결책을 포기하고 육상에 장기 보관해야 한다"라며 "앞으로 핵오염수 방류로 인해 발생할 끔찍한 대재앙의 책임이 전적으로 일본과 일본의 핵발전 자본, 핵오염수 투기를 두둔한 윤석열 정권에 있음을 밝히며 나라의 주인으로 명령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일본은 핵오염수 방류 행위를 중단하고, 계획을 철회하라", "윤석열 정부는 일본의 핵오염수 방류를 반대하고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일본을 제소하라", "윤석열 정부는 일본 식품 수입을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경남환경교육문화센터, 교육희망 김해학부모회, 김해겨레하나, 김해교육희망, 김해교육연대, 김해노동인권상담센터, 김해 녹색평론, 김해아이쿱생협, 김해양산시민촛불연대,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김해여성회, 김해YMCA, 김해YWCA, 김해장애인자립생활센터, 늘푸름, 우리동네사람들, 장유아이쿱생협, 진영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단체와 정당들이 이름을 올렸다.

남해군민들은 "핵 오염수 해양 방류는 인류에 대한 핵 테러 행위다. 일본 정부는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외쳤다.

이들은 "핵 오염수 해양 방류는 우리 어민들을 30년간 재난 상황에 내모는 범죄행위"라며 "우리 어민 다 죽이고 나라 살림 거덜 나는데, 일본 정부를 돕고 나선 윤석열 대통령은 더 이상 필요 없다. 국민 앞에 사죄하고 즉각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남해군민대책위는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막기는커녕 길까지 내어주는 윤석열 대통령은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앞에 사죄하고 물러날 때까지 저항할 것이다. 나아가 우리는 핵 위협 없는 안전한 세상, 평화롭고 정의로운 지구촌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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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반대를 위한 범남해군민대책위원회는 24일 남해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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