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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 하주영 부지부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 하주영 부지부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 충북인뉴스

최근 교육부가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교육공무직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모든 민원의 1차 접수와 분류·처리까지 교육공무직이 떠맡게 되면 심각한 민원업무 폭탄을 초래할 뿐 아니라 교육공무직은 '악성인원 욕받이'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악성민원으로부터 교권을 보호한다며 교감, 행정실장, 교육공무직 등 5명 내외로 민원대응팀을 운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민원대응팀의 모든 민원의 접수와 분류는 교육공무직이 맡게 된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는 28일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의 민원대책 반대와 교육청의 대책마련 등을 촉구했다.

장순임 충북지부장은 "서이초 사건 이후 교육부는 교원단체 등과 20여 차례 협의하고 토론회도 개최했지만 교육공무직과는 단 한차례 전화 통화조차 없었다. 그러곤 14일 듣도 보도 못한 시안을 발표해 애꿎은 교육공무직에 폭탄을 떠넘기려 했다"며 "교육부의 민원대책 발표 과정은 매우 기만적이고 전체 교육공무직을 우롱했다"고 비판했다.

장 지부장은 "권한조차 주어지지 않은 교육공무직원이 왜 1차 민원의 욕받이, 민원업무 폭탄을 맞게 되느냐"며 "교육공무직을 하찮은 도구로 여기지 않는다면 달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주영 부지부장은 "서이초 사건의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던 악성민원을 위해 별도의 창구를 만들어 접수받고 교사에게 전달하는 방식이 논의되고 있는데 도대체 그 별도의 창구는 누가 담당해야 하는 것인가. 교육공동체에서 가장 약자인 교육공무직에 전가되는 것이 불 보듯 뻔한 일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학교 교직원 중 학교를 가장 잘 알고 잘 파악하는 사람은 교장, 교감, 행정실정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권한도 없는 교육공무직이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파악을 잘 아는 사람이 책임지고 대응하는 것이 기본이다"라고 제안했다.

교육공무직노조 충북지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교무·행정 실무사 등 교육공무직은 민원업무 전담을 위해 채용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새로운 인력운영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충북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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