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영암군의 시가지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도시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영암군은 민선 8기 역점사업인 영암읍 교동지구 도시개발이 본 궤도에 올라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교동지구 도시개발은 영암읍 교동리 실내체육관 인근 18만9602㎡ 부지에 예산 435억원을 투입해 새로운 시가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지난 2019년 수요분석 및 타당성 조사용역를 시작으로 주민설명회를 거쳐 올해 전라남도 실시계획 인가와 건설기술 심의를 통과했다.
이곳에는 문화예술회관과 공공도서관을 비롯해 문화·예술·교육시설이 이전 또는 신설되고, 주거지와 상업지가 함께 조성된다.
영암군은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도서관 및 예술회관의 건축기획·투자심의 등 사전 절차를 거치고 있다. 또 단독주택 부지의 국비 확보를 위해 '지역 활력타운 영암형 청년주택 사업' 공모도 준비 중이다.
현재 조달청 계약 절차에 들어간 사업이 목표대로 오는 2025년 완공된다면 영암읍 시가지의 분위기는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주민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또 하나의 역점사업은 영암달맞이공원 조성이다.
영암읍 시가지는 저녁이 되면 '적막강산'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유동 인구가 적었다. 주민들이 산책할 만한 마땅한 길도 없어서, 말 그대로 불꺼진 도심이었다.
이러한 주민들의 바람에서 출발한 영암달맞이공원 조성 사업은 영암읍 동무지구와 열무정, 영암경찰서 옆 영암읍성을 공중으로 잇는 100m 길이의 보도교 건설이 핵심이다.
또 월출산 조망 달 조형물과 산책로, 바닥분수, 소공원 등 휴식공간을 만들고, 동시에 영암읍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는 옛 영암읍성도 복원해 주민들의 자긍심 향상과 아이들의 교육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영암달맞이공원 조성은 2019년 관광자원개발사업 확정과 문화재 발굴조사, 공원조성계획 변경 및 인가를 거쳐 지난해 6월 착공했다. 내년 6월 개장을 목표로 현재 경관 보도교 기초공사, 영암읍성 복원공사를 진행 중이다
공원 내 신축 건물과 주변 환경을 고려해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계획 변경이 이뤄지면서 일정이 다소 지연됐지만 현재 공정은 다시 본궤도에 들어섰다.
영암군 관계자는 "두 사업이 마무리되면 영암읍은 문화·예술·낭만이 더해진 시가지로 탈바꿈해 주민과 관광객의 사랑을 많이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니 많은 협조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